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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비 May 31. 2024

다이소에서 단돈 2만원으로 가구 리폼이 가능하다고?!

다이소 셀프 페인팅용품 추천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에요~


신혼 때 장만한 12년 된 우리 집 거실장!

(게임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님 덕분에 거실장 위는 게임용품으로 가득~)

가구 곳곳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요.

검은색이라 먼지도 잘 보이고, 어두운 거실장 때문에 거실이 전체적으로 칙칙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해볼까 해요. 바로 셀프 페인팅!

그것도 제가 너무 애정하는 다이소 제품만으로 가구 리폼에 도전해 봤어요.

그런데 세상에나! 단돈 2만원 드는 거 있죠?

저의 첫 셀프 페인팅 도전기, 함께 보실래요?



다이소에서 단돈 2만원으로 거실장 리폼하기!

가구 스티커 제거는 소독용 에탄올로~


거실장에 붙어있던 12년 된 모서리 보호가드 스티커 자국들!

소독용 에탄올로 불린 후 닦아주며 제거했어요.

참고로 스티커 자국은 살충제로도 잘 닦인다고 해서 시도해 봤는데, 저는 소독용 에탄올이 더 잘 닦이는 느낌이더라고요~

오래된 세월만큼 스티커 제거할 때 힘들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스티커 자국 제거하셔야 된다면, 어차피 해야 할 일 미리미리 하시는 게 마음도 몸도 편하실 거예요. ^^



내가 다이소 페인트용품을 선택한 이유!


다이소에 다양한 페인트용품들이 있는 거 아세요?

제가 리폼하면서 필요한 젯소, 페인트부터 롤러 등등

다이소에 가시면 셀프 페인팅에 필요한 제품을 한꺼번에 다 사실 수 있어요.

그리고 다이소에는 페인트로 유명한 '노루페인트' 제품들이 많은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보다 저렴해요!

혹시 몰라 저는 여유 있게 샀는데, 작업을 끝내고 보니 페인트, 젯소, 바니쉬 등 재료 대부분이 남았어요.

그래서 계산해 보니 진짜 2만원도 채 안 들었네요~

가격도 저렴한데 제품도 페인트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이라면, 안 살 이유가 없죠~

특히 가구 리폼, 셀프 페인팅이 처음이시라면, 더더욱 다이소 페인트용품들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셀프 페인팅 보양작업은 무조건 꼼꼼하게!


저의 작업장은 바로 거실 베란다!

페인트가 묻을 수 있으니 세탁소용 비닐을 깔았어요.

(둘째 아이가 이런 작업을 좋아해 저는 참 다행이에요~ ㅋㅋㅋ)

우선 가구는 깨끗하게 닦아준 후, 곳곳에 흠집 난 곳은 사포로 매끄럽게 정리해야 깔끔하게 페인트칠을 할 수 있어요.

다이소에서는 꽤 다양한 종류의 샌드페이퍼가 있었는데, 저는 '중간정도 거친면'으로 구매했고 사포질 하는데 별문제는 없었어요.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날리니 물걸레나 물티슈로 바로바로 닦아가며 다듬어야 좋아요.




다음은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되는 곳을 마스킹 테이프로 보양 작업 시작!

특히 이 마스킹 테이프 붙이는 작업을 꼼꼼하게 하셔야 해요~

저도 나름 세심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자부했는데... 아니었더라고요~

페인팅을 다 완성하고 보니... 이 보양 작업을 좀 더 정성스레 할 걸 후회됐어요!

(그 이유는 마지막 완성품을 보시면 아실 거예요~)



본격적인 다이소 셀프 페인팅 시작~


그다음은 가구에 젯소를 칠해야 해요.

우리 화장할 때 들뜨지 말고 얼굴에 잘 밀착되라고 '프라이머' 바르죠?

젯소가 페인트의 발색력과 접착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 역할을 해요!

보통은 가구 색깔을 바꾸기 위해 페인트칠을 하기 때문에 선명한 색깔을 원하신다면 젯소칠은 필수예요!

처음으로 젯소 바를 때 어찌나 떨렸는지!

작은 도전이든 큰 도전이든 항상 시작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닌데 말이죠~

젯소를 칠하는 느낌은 마치 꾸덕꾸덕한 포스터물감 같은 느낌?

페인트에 비해서는 약간 묵직한 느낌이 있어요~

저희 거실장이 검은색 가구라 젯소칠은 3시간 간격으로 2번 했어요.

(젯소는 금방 마르기 때문에 상태 봐서 1시간 간격으로 2번 칠하셔도 되세요~)

어때요? 2번 젯소칠한 차이가 느껴지시죠?

처음에는 괜한 일을 벌인 건 아닌지 걱정했어요.

하지만 가구가 점점 변하는 모습에 자신감이 슬그머니 생겨나네요~

시작하길 참 잘했다!




젯소와 달리 페인트는 약 10% 정도 물을 넣어 섞어야 해요.

참, 페인트는 수성과 유성 2가지로 분류되는데, 내부 가구용 페인트는 거의 수성페인트를 사용한답니다~

트레이를 매번 씻으면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이렇게 비닐로 감싸고 사용했더니 너무 편한 거 있죠?

진작 이렇게 할걸 그랬어요~

혹시 트레이가 없으시면 배달용기를 트레이로 이용하셔도 되세요~

젯소는 약간 뻑뻑한 느낌이지만, 페인트는 더 묽은 물감 느낌이에요.

그래서 페인트가 뭉치거나 이렇게 방울이 생기지 않게 얇게 펴 발라줘야 해요~

페인트 칠하는 동안은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들어요.

우리 주부들의 머릿속에 항상 가득한 생각들 있잖아요?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오늘은 아이와 뭐 하면서 놀아주지?"

살림을 벗어난 잠깐의 몰입이 오랜만에 즐겁습니다~

수성 페인트는 마르는 데 보통 3~5시간 정도 걸려요.

페인트가 마르면 뭉친 곳은 사포질로 살짝 다듬어주고, 두 번째 페인트칠은 더 꼼꼼하게 시작!

저는 처음에 다이소에서 롤러와 일반 페인트 붓, 스펀지 붓 3종류로 샀는데, 일반 붓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작업은 롤러로 하고 틈새는 이 다이소 스펀지붓을 사용했는데, 완전 강추해요!

롤러로는 이 좁은 틈새를 칠하지 못해요.

일반 붓도 불편하고요~

다이소 스펀지 붓은 붓털 빠질 일 없고 붓자국이 남지 않으면서 얇게 칠해지고 틈새도 칠할 수 있어 셀프 페인팅할 때 완전 필수품!

이렇게 각진 곳도 이 붓으로 쉽게 칠할 수 있어요.




어느새 저녁이 되고 떨어지는 체력을 달달한 믹스커피로 끌어올려요.

이제 남은 건 코팅하는 바니쉬 타임~

다이소에서는 유광과 무광 바니쉬가 있었는데, 저는 수성 무광 바니쉬를 선택했어요.

이번에 셀프 페인팅하면서 제일 놀란 점!

저는 젯소, 페인트, 바니쉬는 다 냄새가 날거라 생각했어요.

특히 바니쉬 냄새가 심할 줄 알았는데, 다이소 페인트용품 전체 다 냄새가 거의 안 나는 거 있죠?

덕분에 이웃에 민폐 끼치지 않고, 저녁에도 마음껏 작업할 수 있었어요.

늦은 밤까지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더 개운해지는 느낌

이제 드디어! 4일째 진행한 작업의 끝이 보여요!

(저는 초보고 중간중간 살림하고 아이들 챙기다 보니 4일이나 걸렸지만 손이 빠르신 분은 하루만에 다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미처 다 바르지 못한 곳까지 바니쉬 바르며 마무리했어요.



다이소에서 2만원으로 대변신한 거실장!


봄이 됐으니 커튼도 교체하고 이참에 TV 선도, 거실장 서랍도 정리했어요.

셀프 페인팅이 처음이라 이렇게 어설프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제 첫 작품이니깐요~

(보양 작업을 더 꼼꼼하게 할 걸 후회되는 시점...)

거실장 위로 보이는 콘센트는 다이소 고무나무 트레이로 가려봤어요.

다 화이트면 자칫 지루할 수 있으니 화분으로 생기 업!

어때요? 좀 괜찮나요?

남편의 소중한 게임용품은 여기에 숨기고,

지저분해 보이는 멀티탭도 정리함을 활용하니 훨씬 더 깔끔해졌어요.




다이소에서 단돈 2만원으로 대변신한 12년 된 거실장의 변화! 함께 보실래요?

완전 드라마 같은 변신이죠?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분도 가구 리폼에 도전해 보세요~

다이소 페인팅용품, 진짜 강추합니다!!!


자세한 다이소 셀프 페인팅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ttps://youtu.be/95TlW9kVDCk


여러분의 구독, 라이킷과 댓글에 힘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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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mommy-b/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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