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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꽁 Nov 01. 2022

봄에는 부디 꽃이 피지 않기를..





여름에 자연은 비를 뿌리고

가을에 우리는 축제를 합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비에 잠겨야 했고

가을에는 죽어야 했습니다.


모두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계절,

어떤 예방을 하지 않을지

두렵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은 계절,

우리가 무사하길 빕니다.

겨울에는 부디 눈이 오지 않기를..

봄에는 부디 꽃이 피지 않기를..

모두 생기를 잃어

부디 아무도 죽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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