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이번 내용은 수 천만 원이상의 목돈을 모아본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라 아직 목돈을 모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제 갓 면접을 보고 취업에 성공을 해서 출근을 기다리는 예비 직장인, 직장을 다닌 지 아직 몇 개월이 되지 않은 병아리 직장인, 직장을 다닌 지 1~3년이 된 사회초년생 직장인, 직장 생활을 한 지 4~7년 이상 제법 된 배테랑 직장인등 각자가 지금 처해있는 상황은 서로 다릅니다.
여러분들은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 미래에는 더 많은 월급과 연봉을 받게 되겠지만 현재의 계약 조건에 따라 월급을 1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고, 15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고, 400만 원, 500만 원, 천만 원 이상의 연봉으로 따지면 고액 연봉자들도 존재합니다. 고정된 수입을 벌고는 있지만 이들의 문제는 아직까지 목돈을 모아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매달 몇 백만 원의 월급이 들어오는데 거기에서 꼭 필요한 지출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통장에 숫자가 찍히기만 하고 잠시 머물렀다가 나도 모르게 어딘가로 조금씩 흘려보내다가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면 잘못된 돈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고 문제라는 걸 인식하지도 못하고 어디가 문제인지 찾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는 똑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학생 때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든 알바를 하든지 해서 매달 20~30만 원 정도의 생활비를 쓸 수가 있었다면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금은 몇 백만 원이라는 큰돈이 갑자기 생기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준비나 연습 과정 없이 갑자기 큰돈이 주어졌습니다. 내 마음대로 돈을 써도 상관이 없습니다. 학생 때부터 20~30만 원의 생활비를 가지고 그 돈 안에서 과소비나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아는 친구들은 돈이 많아져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저축도 하고 검소한 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들이 욕구에 따른 본능에 충실한 소비를 하게 됩니다. 갖고 싶은 옷이나 가방, 신발 같은 것을 사기도 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도 하고 재미있고 새로운 곳에 구경하러 가고 비싼 휴대폰을 할부로 교체를 하기도 하고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한 턱 낸다고 선물을 하기도 합니다. 돈을 쓰는 건 아주 쉽지만 안 쓰고 참는 건 어렵기 때문에 편하고 쉬운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돈이라는 게 버는 게 어렵지 쓰는 건 누구나 힘 하나 들지 않고 아주 쉽게 물 쓰듯이 쓸 수 있습니다. 500만 원, 천만 원, 5천만 원 쓰는 건 껌 씹는 것처럼 아주 쉽습니다. 돈을 남기지 않고 펑펑 쓰는 이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빨리 깨달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라는 걸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면 돈을 쓰는 잠깐의 즐거움만 누린 채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고 통장에는 돈이 남아있질 않게 됩니다. 하루빨리 깨닫고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든, 직장 생활을 어느 정도 했든지 간에 지금부터라도 매달 받는 월급으로 저축을 통해서 목돈 이천만 원을 모아보겠다고 한다면 간접 예시를 참고해서 나의 실생활에 적용해 보기를 바랍니다. 머니저축가가 이제 갓 회사를 입사한 사회초년생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보겠습니다. 월급을 많이 받을 수도 있고 적게 받을 수도 있지만 머니저축가는 200만 원을 받는 1인 자취생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지금 나의 목표는 이천만 원 모으기인데 이 돈을 모으는데 얼마의 기간을 잡고 모을 건지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200만 원을 한 푼도 안 쓰고 1년 동안 모으는 걸 계산을 해보면 2,400만 원이 나옵니다. 하나도 안 쓰고 10개월의 시간 동안 모아야지 이천만 원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 돈을 모으려는 대상은 태어나서 목돈이라는 걸 처음 모아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너무 강도를 높이면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버거워서 포기를 할 수도 있으니깐 적당한 저축 강도로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년에 천만 원 모으는 걸 목표로 잡으면 2년이면 2천만 원 모으기에 성공합니다. 1년에 500만 원을 모으겠다고 한다면 2천만 원을 모으기까지 2년에서 4년으로 기간이 길어지지만 훨씬 더 여유로운 생활은 가능합니다. 기간을 얼마나 잡을 건지는 본인 의지의 문제입니다. 머니저축가는 1년에 천만 원 모으기를 목표로 잡아보겠습니다. 1년에 천만 원을 모으려면 천만 원을 12(12달)로 나눠서 매달 83만 4천 원을 모은다면 천만 8천 원을(이자 제외) 모을 수 있게 됩니다. 저축이 1순위로 예산이 배정되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200만 원에서 저축할 돈 83만 4천 원을 빼면 116만 6천 원이라는 월급의 절반 이상의 돈이 남습니다. 이 돈을 가지고 내가 꼭 써야 하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이벤트비용의 예산을 잡아 봅니다.
지방이든 서울이든 각자 살고 있는 동네의 위치에 따라서 월세는 차이가 있겠지만 방이 넓고 시설이 좋은 집보다는 가격을 첫 번째로 고려해서 최대한 저렴한 집을 구합니다. 월세를 대략 잡아본다면 30만 원으로 편성하겠습니다. 이보다 저렴한 고시원이 있다면 주거비에 대한 고정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머니저축가가 지금 다시 사회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돈을 모을 겁니다. 고시원으로 계획을 세워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월세를 기준으로 계획을 잡아보겠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문제가 하나 있는데 월세를 구하려면 보증금이 필요합니다. 모아둔 돈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모님 도움을 빌려서 나중에 꼭 갚아드리겠다는 계약서를 쓰는 과정을 통해 해결하도록 합니다.
생활비(전기세, 수도세, 가스요금, 인터넷비용)는 5만 원, 식비(회사 점심 + 집밥) 43만 원, 교통비 9만 원(대중교통만 이용), 휴대폰 요금 2만 원(알뜰폰 요금제), 용돈 20만 원, 비상금 7만 6천 원으로 예산을 잡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회사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사주기도 하는데 그러면 내 식비가 절약이 되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그런 돈은 따로 빼서 모아둡니다. 한 달이나 2~3달 정도 생활을 해보고 괜찮다면 잡은 예산대로 생활하면 되고 조정이 필요하다면 총금액 200만 원 안에서 재조정을 거쳐 수정된 예산으로 생활하면 됩니다.
초과되지 않도록 편성한 예산안에서 지출을 해야 하고 각각의 지출 목록마다 돈이 남으면 사적인 비상금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거기다가 돈을 모으거나 비상금 통장에 넣어두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등 이벤트 비용과 병원비, 기타 추가로 필요한 비용 등은 돈이 나올 곳이 없기 때문에 비상금이나 용돈에서 전부 해결을 해야 합니다. 용돈 같은 경우 한 달 생활을 하고 돈이 남았다면 일부러 다 쓰지 말고 사적인 비상금 통장을 만들어서 거기다가 돈을 옮겨두고 비상금은 비상시에만 사용을 하는 거기 때문에 평소에는 쓸 일이 없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둡니다. 월급 외에 보너스라든지 기타 추가 수입이 발생한다면 그런 돈은 막 써도 되는 돈이 아니라 쓰지 말아야 할 돈이기 때문에 그 돈도 따로 모아둡니다.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건 전부 가계부에 기록하고 한 달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보면서 점검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2년 동안 이천만 원 모으기에 성공을 하게 되면 한번 성공한 경험이 밑바탕이 돼서 그다음에는 얼마를 모을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의 기간이 필요하고 예산 편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기 시작할 겁니다. 돈 모으는 기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저축 금액을 높이고 씀씀이를 많이 줄이면 되고 여유를 가지면서 돈을 모으고자 한다면 저축 금액을 낮추고 느슨하게 예산을 잡으면 됩니다. 목돈을 모아본 사람들은 성공 경험이 있어서 잘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얘길 하자면 직장을 다니고 월급을 꼬박꼬박 받고 있다면 이천만 원 모으는 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 돈을 모으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하고 예산대로만 소비를 하고 그걸 실천만 한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모으겠다고 정해놓은 기간이 2년이라고 한다면 매일, 매달, 매년 동안 충동 소비가 아닌 돈을 규칙적으로 사용한다면 말입니다. 단지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게 어려워서 실패를 하는 겁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공감을 할지 모르지만 월급이 많아지고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돈을 쓸 수밖에 없고 써야 할 곳은 많아집니다. 가정이 있고 자녀가 생기면 돈을 모으는 건 불가능한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에 비해 사회초년생은 본인의 의지로 노력만 한다면 돈을 최대한 쓰지 않고 모으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돈을 안 쓴다고 누가 험담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돈을 모으는데 집중한다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목돈이라는 큰돈을 나라는 사람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이천만 원이라는 목돈을 모으는 데 성공하게 되면 이미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천만 원보다 더 큰 오천만 원, 7천만 원, 1억, 그 이상의 돈을 모으는 건 불가능한 미션이 아닌 앞으로 내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목표가 됩니다. 아직 한 번도 목돈을 모아보지 못했다면 내가 하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고 시작을 안 해서 그렇지 막상 시작해 보면 하게 되고 할 수 있습니다. 남들처럼 목돈을 가지고 싶다면 계획을 세워서 지금 바로 실천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