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이유
생활교육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학칙을 어긴 학생에 대한 징계가 주어진다. 과오의 경중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그에 따라 지역 Wee-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는다. 일주일이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존재감 가득하던 아이가 학급에서 빠지자 처음엔 아이들이 좋아했다. ★이 빠진 덕분에 수업 방해하는 아이가 없으니 좋은 것이다. 근데 하루가 못 가서 심심하다. 엉뚱한 구석이 있으니 수업 중에 지루하면 자신들을 대변하여 시원한 멘트 하나 질러 주면 일단 수업이 중단되고 그 틈에 자기들은 웃고 휴식의 시간으로 삼고...... 쉬는 시간에도 엉뚱 발칙한 행동으로 자기들을 웃겨 주었는데...... ★가 없으니 맥이 하나도 없다. 이를테면 ★이는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 역할이었는데 결방이 되니 학급에 활기가 없는 것이다.
아이들의 세상에서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도 사랑받고 있는 존재였나 보다.
춘향이가 심청이가 된......
아이들 훈계를 하면서 한 마디 한다.
언제 철들 거야?
너희 나이가 벌써 열여섯이야. 너희들 나이에 이몽룡이는 춘향이를 건사했어.
이몽룡이가 누군데요
춘향이는 예뻐요?
바보야, 이쁘면 뭐 하냐?
눈이 안 보이는데......
???????????
의식 속에 모든 것이 혼재되어 있는 사춘기 남자아이들......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