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미래를 찾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던 당시, 지원서에는 꼭 ‘10년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자기소개서 항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는, ‘10년 후의 나’에 대한 질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한 회사를 10년 이상 다닌다는 것이 어렵고 낯선 시대가 되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앞으로 5년, 10년, 20년을 이 회사에서 다닌다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사실 그 답은 간접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회사에서 5년, 10년, 20년 이상 근속한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5년 차 선배는 지금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10년 차 선배는 어떤 위치에 올라 있는지,
20년 이상 근무한 선배는 지금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일반적으로는,
5년 차 선배는 팀의 핵심 실무를 주도하고 있어야 합니다.
10년 차 이상 선배는 최소 파트 리더에서 팀장급의 책임을 맡고 있어야 합니다.
20년 차 이상 선배는 임원이 되었거나, 적어도 임원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선 그런 선배들이 보이지 않고, 팀장과 임원이 외부 인사로만 채워지며, 선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퇴사하고 있다면요? 그건 곧, 이 회사에는 당신의 미래가 없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비전과 목표는 거창합니다.
나라를 세울 기세로 선언하죠.
하지만 일반 직장인은 그런 비전을 품고 일하지 않습니다.
물론, 면접 때는 그럴듯한 포부를 말했겠지만요.
우리는 결국 내 바로 위 선배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갑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떠나고 있다면, 그건 곧 내 미래도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당신이 상위 1%의 능력을 가진 특급 인재라면 이 모든 걱정은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99%의 직장인은 스스로의 생존과 미래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그 회사가 앞으로 20년 이상 유지될 가능성이 없는 구조라면 그곳에 머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라도 빨리 내 살길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