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여섯
누가 봐도 이상한 관계. 그러나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던 그들. 그렇게 운명이 되어버린 관계. 사랑은 어쩌면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컬러의 양말이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듯 완벽한 한 쌍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이게 이 영화의 절정인가 싶었는데, 이어지는 장면 또한 절정인, 스크린이라는 프레임 속에 펼쳐지는 담담한 절정의 연속. 결국, 그런 게 삶이고, 사랑이겠지.
그들만큼만 살아가고 사랑해도 참 행복하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이미지 출처: 영화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