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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행사 AE Oct 27. 2024

AI 할루시네이션은 환각이란 아니라 창의력이다

주변의 몇몇 분들은 AI 할루시네이션, 즉 ‘환각’이라는 거짓 답변 때문에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가 정보를 검색하던 습관이 포털 기반의 정보 수집이기 때문에 AI의 답변 출처가 분명치 않다면 불편할 수 있죠.


이 이야기는 우리의 검색 습관이 포털에 길들여져 있다 보니, 사용 목적이 전혀 다른 AI를 검색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AI를 사용하는 이유는 최신 정보를 찾기 위함이 아니죠. 나보다 더 뛰어난 능력으로 나의 일을 돕기 위해서인데, 이를 자주 잊곤 합니다.


예를 들어. 친한 지인에게 나의 고민을 물을 때, 나의 상황과 정보를 정확히 이야기해 줘야 그 지인이 자신의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나에게 도움이 되는 답변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답변이 꼭 팩트 기반의 사실일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그의 오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얻은 주관적 혜안을 듣고 싶은 것이죠.


그 혜안은 그의 주관적 경험과 간접적 지식을 재조합한 총합이겠죠.


우리가 유명 컨설턴트, 학자, 전문가, 성공한 기업인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주관적인 인사이트를 듣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그 들의 기존 정보의 흡수, 모방, 재조합의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길 바랍니다.


인간의 이러한 능력을 창의력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능력을 발휘하는 존재가 또 있습니다.


바로 AI입니다. 우리는 할루시네이션을 비판하지만, 이 환각이 바로 AI의 창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정보의 학습, 모방, 재조합이라는 창의력이 바로 할루시네이션이며 AI의 핵심 DNA입니다.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지드 역시 “모든 것은 이미 세상에 존재한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인간이 과거를 기억해내지 못하니 재조합해서 대중에게 환기시켜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어차피 인간을 설명하는 담긴 멋진 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다 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겨놓은 말은 니체가 재탕해서 다 써먹어버렸죠.


하늘 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지만 모방과 재조합을 할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합니다.


인간이 기존 지식을 모방하고 재조합을 하면 창의력이라고 부르고, AI가 하면 환각이라고 달리 부르는 것일 뿐, 같은 말입니다.


AI는 팩트 기반의 검색 도구가 아니라 할루시네이션이라는 창의력을 탑재한 도구입니다.


#할루시네이션에대한다른생각

#AI할루네이션이AI본연의힘

#인간의상상력역시인간의환각

#인간의그럴듯한환각이창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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