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 그것은, 여전히 사랑하는 일이었다
비밀 하나 없이 유난히 이야기가 많던 부부였다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한 말들이 켜켜이 쌓여
가슴에 멍이 들던 참이었는데
살아가는 일이 너무 무거웠는데
꿈에서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살 것 같았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다
그것은, 여전히 사랑하는 일이었다
글. 정현주,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We live with an unbearable guilt that no redemption can save. 하지만 모든 가치 있는 일에 그 정도의 노력은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