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자서전쓰기, 책출판] 작가의 단상_양다리_ 작가 서안
SNS에서 돌아다니는 역사 짤 이야기에 시선이 자주 간다.
특히 사회과 전문강사인 최진기님의 강연은 탄탄한 지식과 더불어 흡입력이 있어 챙겨본다.
그의 강연 가운데, 세계대전에서의 일본과 독일의 패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1900년대 초반 일본이 높은 경제성장과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하던 시절, 일본의 욕심은 하루 높은 줄 몰랐다. 중국을 넘보던 일본은 중일전쟁을 일으켰지만, 중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전쟁물자인 목재와 석유가 필요했던 일본. 일본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나라들을 식민지화 시키려는 목표를 가졌다. 하지만, 일본의 인도차이나 반도 식민지화에 걸림돌이 된 것은 필리핀을 점령한 미국이었다. 그래서 일본은 미국본토에서 아시아로 이동시, 중간기착점이 하와이 인 것을 알고 진주만을 공격한다. 이것이 바로 일본의 실수 였던 것이다.
중일 전쟁과 미국의 공격에 대응하는 2개의 노선을 힘겨워하던 일본은 결국 항복하게 된다.
독일은 어떠한가? 강력한 탱크부대를 앞세운 독일은 프랑스를 식민지화한다. 그리고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을 자국의 식민지화에 성공한다. 이어 독일은 해군력이 강한 영국을 향해 잠수한 작전, 유럽에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미국에 대한 공격을 강행한다. 또한 구소련, 지금의 러시아를 공격한다.
이렇게 다방면의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던 독일은 결국 패망하게 된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한번에 처리 하는 경우가 많다. 사사로운 일들이야 멀티플로 진행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중대한 일의 경우는 다르다.
예를들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며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함께 진행한다면 어떠할까.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해외 유학준비를 병행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독일과 일본과 같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하루에 쓸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이를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 보자.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보람있게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자.
욕심이 있기에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 하지만,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잃는 경우가 삶에서 많지 않은가. 많은 것을 얻으려다 하나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라도 제대로 얻자라는 생각으로 살자. 삶을 단순화 시켜보자.
역사적 상상을 가끔 해 본다.
만약 독일이 옛 소련과의 약속(독일이 소련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약속) 을 잘 지켰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일본이 중일전쟁에만 집중했으면 어떠했을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 때, 그렇게 했으면 어떠했을까’
바쁘기만 하고 정작 돌아보면 전혀 남는게 없다고 느끼기 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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