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티, 티에 옥

상처가 가려지는 눈

by 모리

오래전, 화상으로 긴긴 시간을 극복한 이지선 작가 이야기가 이슈 되었었다. 당시 인간극장을 보며 감동을 받고 삶에 위로와 응원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전신 화상을 입은 자신보다

동생을 구하려다 팔에 화상을 입은 친오빠를 걱정하며 한 얘기가

나는 20여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저는 티에 옥이지만 오빤 옥에 티잖아요.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티에 옥과 같은 인생을 살면서도 옥에 티로 봐주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었는데


며칠 전 만난 고객님이 8년간을 알고도 전혀 눈에 안보였다는 나의 상처를 보고 깜짝 놀라는데 나는 딱 한 마디를 해주었다


언니는 결점을 못 보고 사람을 예쁘게 보는 눈을 가졌네요..


라구요.


그렇다


살아보니


결점을 눈에 먼저 들이는 사람이 있고

장점을 눈에 먼저 들이는 사람이 있다


같은 것을 보고도 해석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