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자비출판

자비출판의 모든 것: 작가를 위한 팁

by 아침산책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전하는 책을 내는 일은 많은 이들의 꿈입니다. 그러나 전통 출판 과정을 거치려면 기획 단계부터 투고, 출판사 검토 등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하죠. 이 과정에서 좌절하거나, 출판사와의 의견 차이로 책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르는 대안이 바로 자비출판입니다. 자비출판을 통해 작가는 출판사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책을 만들고, 유통하고, 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비출판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왜 이제 많은 작가 지망생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자비출판을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아래 글을 통해 자비출판에 대한 개념, 역사, 장단점, 그리고 실제로 책을 내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자비출판의 정의


자비출판은 말 그대로 작가가 직접 자금을 들여 책을 제작·유통하는 출판 방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전통 출판사는 기획 회의를 거쳐 책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확인한 뒤, 출판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그리고 출판에 필요한 비용은 출판사가 부담하며, 저자는 원고료나 인세를 받는 구조이죠.


반면, 자비출판에서는 저자가 주체가 되어 편집, 교정, 디자인, 인쇄, 마케팅 등 모든 출판 과정을 직접 기획·결정하고 비용을 부담합니다. 완성된 책의 저작권은 전부 저자에게 있으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또한 대부분 저자에게 귀속됩니다.


1.1 자비출판과 ‘독립출판’의 차이


독립출판: 소규모 독립 출판사나 개인 작가들이 종이책을 제한된 부수로 인쇄해 유통하는 것을 주로 일컫습니다. 편집, 디자인,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작가 혹은 소수 인원이 도맡아 하며, 서점보다는 독립서점·플리마켓·온라인 샵 등에서만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비출판: 독립출판과 상당 부분 겹치지만, 좀 더 폭넓게 전자책, 오디오북, POD(Print on Demand)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대중적으로 책을 유통하는 경우도 포함합니다.


결국 ‘독립출판’이라는 용어는 작은 규모의 창작집단이나 개인이 진행하는 출판을 가리키는 경향이 있고, ‘자비출판’은 규모나 인력에 상관없이 “내 돈과 내 결정으로” 책을 출간하는 모든 경우를 포괄합니다.


2. 자비출판의 역사와 흐름


자비출판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인쇄술이 발달한 이래로 독립적으로 책을 내고자 하는 욕구는 꾸준히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과거에는 인쇄 비용이 매우 높고, 대형 서점을 통한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자비출판이 시장에서 큰 흐름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전자책, POD 서비스,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자비출판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책을 인쇄하지 않고도 eBook으로 만들면 인쇄비용이 절감되고, 광고나 홍보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작가 스스로 진행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결과 대형 출판사의 문턱을 넘지 않고도 많은 작가들이 세상에 자신만의 책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1 한국의 자비출판 동향


온·오프라인 POD 업체 등장: 국내에서도 소량 인쇄(POD)를 담당해주는 업체가 많아졌습니다. 50권, 100권 단위로도 부담없이 제작이 가능해졌죠.


전자책 플랫폼 발달: 교보문고, 예스24, 리디북스 등 대형 서점의 전자책 플랫폼을 통해 개인 작가도 손쉽게 eBook을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NS 마케팅 확대: 블로그, 카카오채널,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면 자금이 많지 않아도 창의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개인 작가들에게 자비출판이 더 이상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지지 않게 되었죠.


3. 자비출판이 주목받는 이유


3.1 출판사 승인 없이 책을 낼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투고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전통 출판의 경우, 저자는 기획서와 원고를 제출하고 출판사 담당자의 승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승인까지 받기 위해서는 몇 달씩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탈락한다면 다시 다른 출판사를 알아보거나 출간을 포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비출판이라면 책의 내용이 어떻든, 분량이 많든 적든 전적으로 저자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특한 분야틈새 시장을 겨냥한 책이 발간될 수 있고, 작은 규모이지만 열성 독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3.2 창작의 자유와 저작권 유지


전통 출판에서는 기획 편집 과정에서 출판사의 요구에 따라 원고가 상당 부분 수정되거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자비출판은 모든 결정 권한이 작가에게 있으므로 창작의 자유를 100% 보장받습니다. 또한 출간된 책의 저작권·판권 역시 완전히 작가에게 귀속되죠. 이를 통해 재판(再版), 해외 판권 협상, 2차 저작물 활용(드라마나 영화화) 등의 기회가 열려 있을 때, 작가가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3.3 수익 구조의 유연성


자비출판을 한다면 책 판매 수익의 상당 부분이 작가에게 돌아갑니다. 전통 출판의 경우 10% 전후의 인세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비출판은 유통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익을 작가가 가져갑니다. 물론 초기 비용을 작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은 책을 낸다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자비출판의 매력으로 꼽힙니다.


4. 자비출판의 장단점


자비출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모든 작가에게 최적의 해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자비출판의 장단점을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iScreen Shoter - Ulysses - 250119141113.jpg


5. 자비출판을 준비하는 핵심 단계


자비출판을 처음 시도하려는 이들에게는 다양한 결정 사항작업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원고 작성: 책의 기획, 구조, 초안 작성, 퇴고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도 있는 원고를 만든다.


편집·교정: 맞춤법, 문장 호응, 내용 일관성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일정 부분은 스스로 진행할 수도 있다.


표지 디자인·내지 디자인: 독자에게 첫인상을 결정짓는 표지, 가독성을 높여주는 내지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를 결정한다.


ISBN 발급 및 판권 등록: 국립중앙도서관에서 ISBN을 발급받고, 필요한 경우 저작권 등록을 진행한다.


인쇄 방식 결정: 종이책으로 낼 경우, 소량 인쇄나 POD(Print On Demand)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한다.


전자책 제작: ePub, PDF 등 원하는 전자책 포맷을 만들고 유통 플랫폼에 등록한다.


유통 및 홍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아마존 KDP 등 원하는 플랫폼에 책을 등록하고, SNS·블로그·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마케팅한다.



6. 자비출판 프로세스 상세 가이드


6.1 원고 기획과 작성


주제 선정: 독자들이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또는 어떤 이야기에 공감하는지 조사한다.


목차 구성: 큰 줄기를 먼저 잡고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간다. 책의 흐름이 매끄럽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고 작성: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 하기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빠르게 잡아낸 뒤 부분 수정을 거쳐 다듬는 방식을 추천한다.


퇴고: 자기검열보다 객관적인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된다. 베타리더나 지인, 또는 전문 리뷰어에게 원고를 보낸 뒤 보완점을 수렴한다.


6.2 편집·교정


맞춤법 및 문장 교정: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활용하거나 교열 전문가를 섭외할 수 있다.


편집 방향: 장이나 절의 배치, 문단 간 호응, 삽화나 그래프를 배치하는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전문 편집자 섭외: 예산이 허락한다면 전문 편집자에게 맡기는 것이 책의 완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6.3 디자인 (표지·내지)


표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저자의 콘셉트를 디자이너에게 충분히 전달하거나, 툴을 활용해 직접 제작한다.


내지: 폰트 크기, 줄 간격, 여백 등을 결정해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 장르나 독자층에 따라 세련된 레이아웃을 디자인하는 게 좋다.


6.4 ISBN 발급과 판권 등록


ISBN: 국립중앙도서관을 통해 발급받는다. 전자책과 종이책의 ISBN은 분리해서 발급해야 한다.


판권 등록: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는 아니지만, 문제 발생 시 자신의 권리를 증명하기 용이하므로 고려해볼 만하다.


6.5 인쇄 (POD / 소량 인쇄 / 오프셋)


POD(Print On Demand): 독자가 주문했을 때마다 필요한 만큼 인쇄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초기 제작비가 적게 들고, 재고 관리 부담이 적다.


소량 인쇄: 적은 부수(수십~수백 권)만 인쇄해서, 행사나 강연 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오프셋 인쇄: 대량 인쇄 시 장당 단가는 저렴하지만, 초기에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재고 부담도 크다.


6.6 전자책 제작과 유통


포맷 선택: ePub, PDF, Mobi 등이 있다. 에디터나 전문 변환 툴을 사용해 원하는 형태로 만든다.


플랫폼 등록: 교보문고, 예스24, 리디북스, 아마존 KDP 등에 전자책을 등록한다. 플랫폼별로 수수료와 정산 방식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6.7 마케팅


SNS 활용: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작가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로 독자와 활발히 소통한다.


이벤트 기획: 시그니처 사인본, 온라인 랜선 북토크, 서평단 모집 등을 통해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오프라인 프로모션: 독립서점, 문화 행사, 북페어 등에 참여해 독자를 직접 만나는 것도 효과적이다.


7. 자비출판 마케팅을 위한 팁


7.1 타깃 독자 정의하기


책이 읽힐 수 있는 ‘핵심 독자층’을 정의해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습니다. 가령, ‘육아’를 주제로 한 책이라면 초보 부모나 예비 부모가 주 독자층이 될 수 있겠죠. 이렇게 타깃이 명확해지면 어떤 SNS 채널을 주로 사용할지, 어떤 톤으로 홍보할지가 분명해집니다.


7.2 커뮤니티 활동


네이버 카페·카카오톡 오픈채팅: 자신이 쓰는 주제에 맞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책 출간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


독자와의 소통: 질의응답, 사은품 제공, 무료 샘플 챕터 배포 등을 통해 초반 독자층을 확보하고, 서평을 유도한다.


7.3 언론 홍보와 크라우드펀딩


언론 보도 자료: 신문이나 온라인 미디어에 보도 자료를 보내 책을 홍보할 수 있다. 출판사 명의보다는 개인 명의로 보내야 하므로 작성 시 주의가 필요하다.


크라우드펀딩: 텀블벅이나 와디즈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예비 독자들을 미리 확보하고, 초기 제작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8. 자비출판 비용과 수익 구조


자비출판은 작가가 비용을 먼저 투자해야 하지만, 책 판매가 늘어나면 대부분의 수익을 작가가 가져간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다만, 무작정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아래 사항을 고려해 예산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8.1 초기 비용 항목


편집·교정비

디자인(표지·내지) 비용

인쇄비 or 전자책 제작비

마케팅 비용 (SNS 광고, 이벤트 경품 등)

ISBN 및 기타 등록비


8.2 수익 발생 구조


종이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시, 서점 수수료와 인쇄·배포 비용 등을 제외한 나머지가 저자의 수익이 된다.


전자책: 플랫폼 수수료(대략 20~30%)를 뺀 나머지 금액이 저자에게 정산된다.


직접 판매(강연, 독립서점 위탁 등): 수수료를 줄이고, 독자와 직거래하므로 더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9. 자비출판 작가 커뮤니티와 네트워킹


9.1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그룹: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픈채팅, 네이버 카페 등에 자비출판 작가 모임이 활발하다.


지식공유 플랫폼: 브런치, 티스토리, 블로그 등을 통해 글을 미리 공개하거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9.2 오프라인 모임


출판 관련 세미나: 교보문고나 지역 도서관,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저자 강연이나 출판 기획 세미나에 참석해 인맥을 넓힐 수 있다.


독립 서점 네트워크: 독립 서점 주인이나 다른 독립 출판 작가와 협력해 책을 위탁 판매하거나 북토크를 열 수도 있다.


10. 자주 묻는 질문 (FAQ)


10.1 자비출판 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디자인 툴을 활용한 DIY 표지: 전문 디자이너를 섭외하지 않고, 캔바 등 온라인 디자인 툴을 활용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전자책 우선 출간: 종이책 인쇄 비용을 절약하고,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한 뒤 판매 추이를 보고 종이책 제작을 결정할 수 있다.


SNS 마케팅: 유료 광고를 대거 진행하기보다, 책의 주제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무료 홍보 기회를 찾는다.


10.2 판매량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SNS에서 책 콘텐츠를 연재: 책의 일부를 맛보기로 공개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블로거·인플루언서 협업: 책 리뷰나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책의 확장 콘텐츠 제공: 유튜브 강의, 온라인 강의, 팟캐스트를 통해 책 내용을 추가로 풀어내면 독자의 관심을 유도하기 좋다.


10.3 ISBN은 꼭 받아야 하나요?


전자책이나 종이책을 공식적으로 서점에 등록해 판매하려면 ISBN이 필요합니다. ISBN이 없는 책도 소량 개인 제작·배포는 가능하나, 서점 유통이나 도서관 납본, 법적 보호를 위해 대부분 ISBN을 발급받는 편입니다.


11. 결론: 자비출판은 새로운 기회


자비출판은 초기 비용과 운영의 부담이 있는 대신, 작가가 원하는 책을 자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내가 진정 쓰고 싶은 내용을 쓰고, 독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판매 경로와 마케팅 전략까지 결정할 수 있죠. 이 과정에서 얻는 경험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을 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강연자, 혹은 전업 작가로서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독자들과 교류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형 출판사의 벽에 막혀 꿈을 접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비출판이라는 확실한 대안이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내가 직접 만든 책을 손에 쥘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더불어, 내 책으로 인해 누군가가 영감을 받고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자비출판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움직여 보세요. 원고가 아직 미완성이라도 괜찮습니다. 목차를 잡고, 초고를 쓰고, 전문가 혹은 커뮤니티의 조언을 구하면서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배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실이 오롯이 내 이름으로 출간된 책이라는 사실은 여러분에게 분명히 오래도록 기억될 강한 동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단 30일 안에 해외출판 작가가 되세요. 자세히 알아보기

아마존 출판대행 썸네일.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