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함께 새로운 기획서 작성하기
새로운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합니다. 인공지능과 함께 시작할 것입니다. 처마에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눈 길을 헤치고 춘천으로 달려왔습니다. 춘천보다 서울에 더 눈이 내렸습니다. 나약하게 서울 근무를 신청하려고도 했지만, 눈길을 뚫고 춘천으로 내려왔습니다. 춘천으로 내려오는 길에서 산에 눈꽃들을 많이 봅니다.
푸른 잎들이 아직 남아 있는데 그 위에 눈꽃이 쌓이 기괴한 풍경입니다. 아침에 회사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반팔을 입은 젊은 직원을 보았습니다. 누군 패딩을 입고, 누군 반소매옷을 입는 기이한 날씨입니다. 어떤 옷을 입어도 어색한 날씨입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회의실 테이블위에 포티센티아를 두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 위함입니다. 내 책상에도 놓으려 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회의실에 모두 두었습니다. 회의실 분위기가 한층 살아납니다. 연말의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눈쌓인 하늘과 따뜻한 회의실, 책상위의 포티센티아는 평안함을 줍니다. 눈이 쌓이고 날씨는 평온하다 보니 오랜만에 포근한 겨울을 맞이합니다. 겨울잠을 자러 가고 싶습니다. 올해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입니다. 연말 완료 보고서도 작성해야 하고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회사에 출근해보니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였는데 시작을 하게 됨에 감사했습니다. 겨울은 마침표이기도 하지만, 봄을 서서히 준비하는 문장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모델에 기능을 확장해서 새로운 의료기기를 만듭니다. 새로운 프로젝트 리더로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기기를 통해서 회사의 이익에 크게 기여해야 겠습니다.
지금 부터는 기기의 기획서를 작성하는데 인공지능과 함께 합니다. 인공지능과 묻고 답하며 기획서를 작성합니다. 인공지능이 개요등에 대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쭈욱 나열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예산, 리소스까지 결국, 결론까지 제안까지 기획서를 만들어 줍니다.
그럼 사람, 내가 해야할일은 무엇인지 고민해봅니다. 인공지능이 기획서 템플릿을 만들어주면 작성하는 것은 사람 몫입니다. 내용을 채우는데, 글을 간결하게 쓰는 것은 사람이 해야 할일입니다. 작성 속도가 무지 빨라졌습니다.
누군가는 '지름길에는 덫이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은 지름길입니다. 덫을 잘 발견해내는 것이 사람의 몫입니다. 내가 생가하지 못한 것들까지 일목요연하게 작성해주는 인공지능에 박수를 쳐 줍니다.
인공지능의 손길에 사람의 숨결을 불어 넣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인공지능과 함께 달려봅니다.
박솔미 작가의 '겨울 마침표' 북 콘서트에 다녀와서 배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은 단순해야 하고 흑백으로 만든다. 이번 기획서는 흑백, 단순,간결, 명료하게 만들어 볼 것입니다.
1.프로젝트의 개요
2.기획 세부 내용
3.기대 효과 및 장점
4.개발 도입 및 도입일정
5.예산 및 리소스 계획
6. 결론 및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