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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뭐든 해라.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는 길

by 박동기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너무나도 큰 변화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하던 일이야 그냥 하면 되지만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기에 두렵다. 성장 없이 마냥 하던 일만 반복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있다. 인공지능 솔류션도 너무 많다 보니 어느 서비스가 좋은지 혼란스럽다. 모든 것 다 사용하자니 비용도 증가하고 배울 시간도 없다.


AI Agent로 서비스를 만들어 보니 과연 이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도 든다. 남들은 다 어떻게 사는지 기웃거려도 잘 오픈하지 않는다. 각자도생을 혼자만에 퇴근 후에 열심히 공부하고 난리 치나 보다.


애꿎은 날씨 좋은 가을 하늘만 바라보며 커피 타고 밖으로 바람 쐬러 나온다. 가을 하늘이 참 좋다. 인공지능이 주지 못하는 만족감이다.


과연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니 인공지능이 다 뒤떨어진 내용이고 사용법에 불과하다.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수박 겉핡기식이다. 깊이가 없다.


유튜브를 보자니 조회수를 올리려고 정말로 자극적인 제목들이 많다. 조회수에 모두 목숨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에 관련된 내용들을 들어보면 도움은 되지만 꼭 나에게 적합하지는 않은 콘텐츠들이 많다.


팀원들에게 인공지능 세미나를 하자고 했더니 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악한 자들이다. 밤새 자기들은 공부하면서 같이 하자고 하니 싫은 기색이 역력하다.


우선 뭐든 해보기로 한다. 그냥 아무것이라도 도전해 본다. 챗 GPT는 유료로 사용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다.


오늘은 타 부서에 중요한 제품의 생산 요청 메일을 보내는 날이다. 1년 동안 고생해서 만든 모델의 마무리라서 열매를 거두는 것이라 정중하게 메일을 보내려고 했다.


인공지능 관련책을 읽다가 삽화를 쉽게 그려주는 아이디어를 읽었다. 그것을 적용해서 메일에 텍스트와 더불이 한 장짜리 삽화를 추가했다. 삽화를 내가 그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디자인팀에 아쉬운 소리 하며 부탁해야 했을 것이다. 챗 GPT로 삽화를 그리니 20분 만에 완성이 되었다.


텍스트와 더불어 메일 본문에 내 간절한 마음을 담은 삽화를 추가해서 보냈다. 반응은 어떨지 모른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뭐든 해봐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남들은 메일을 보고 그냥 스쳐 지나가겠지만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나만의 차별점을 하나 만들었다.


금주 주요 일정도 챗 GPT를 이용해서 요약해서 공유했다. 쉽게 템플릿을 만들어줘서 눈 아픈 텍스트 복사 막일을 멈추게 해 줬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전 세계인이 혼란에 빠져있다. 길을 잃었다. 조그마한 것부터 인공지능으로 시작해 보자.


처음에는 조그마한 눈덩이지만 나중에는 눈사람이 된다. 그 눈사람이 실제로 움직이며 내 업무를 처리해 준다. 퇴근할 때 자동화를 해놓고 출근하면 일이 다 끝나 다음 일을 처리한다.


조금씩 시작하자. 제발 인공지능으로 뭐든 해봐라.

내일도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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