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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 임민아 Oct 25. 2023

몇 개 프로젝트를 하는 거야?

궁금하냐, 그럼 500원!


청년정책협의체 하반기 워크숍 계약서류 준비

유적지 촬영 섭외. 전화, 카톡, 설득, 조율

컨퍼런스 발표자료 최종 버전 확인

연구보고서 인터뷰 녹취록 정리, 또 정리

영상작업물 요약한 숏폼 콘텐츠 제작

경기연대 고유번호증 신청 서류 준비

전마미 운영위 회의

이런저런 잡다한 일처리

...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갔다.




"도대체 몇 개 프로젝트를 하는 거예요?"
"글쎄요;;"


누가 그런 질문을 하길래 앉아서 정리해 봤다.

굵직한 용역 두 개, 작은 프로젝트 세 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 해를 정리하는 행사와 포럼, 컨퍼런스가 줄줄이 이어지는 연말...

아파트 일에 네트워크 활동까지 그야말로 매일이 전쟁이다.


더는 일 벌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도와달라는 요청은 거절을 못하고!

11월~12월, 부산 출장을 시작으로 제주도 출장까지 매주 비행기를 타게 생겼다.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심정으로 들어오는 일을 다 받아서 쑤셔 넣고 있다.

옆에선 좀 쉬라고 말하는데, 한 귀로 듣고 흘린다.


나는 알고 있다.

이 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다는 걸...

이런 나 때문에 서운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이런 나를 걱정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다는 것도 안다.


걱정하지 마시라!

새벽 3시, 브런치에 글을 남길 정도로 쌩쌩하다.

물론 눈이 반쯤 감겼다. 곧 컴퓨터 전원을 끌 거다.


페이스북에 행사 사회 준비하면서 저렇게 앉아 있었다고 했더니, 최준규 박사님이 이 그림을 떠올렸다면서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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