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노출, 베드신, 성적 표현, 스킨십 등 민감한 장면을 연출할 때 배우의 신체적·정신적 안전을 보호하고, 연출 의도와 배우 간의 원활한 소통을 조율하는 전문가입니다.
배우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대본과 장면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얻습니다.
촬영 도중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발생할 경우 중재 역할을 합니다.
감독의 연출 의도를 유지하면서도 배우의 경계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장면을 조정합니다.
어떤 신체 접촉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동작을 안무처럼 미리 설계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신체 접촉이 포함된 장면을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보호 장비나 절차를 도입합니다.
민감한 장면 촬영 시 최소 인원만 현장에 있도록 조율하기도 합니다.
‘미투(Me Too)’ 운동 이후, 특히 할리우드에서는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대부분의 작품에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도입이 의무화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19금' 영화나 드라마 제작 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고 촬영 현장의 윤리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