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나트랑, 어떤 곳인가

by 엄마의 가이드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나트랑(Nha Trang)'이라는 도시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리조트가 모여 있는 곳은 '나트랑'이 아닌 '깜란'입니다.

나트랑의 기초 프로필

도시 규모: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카인호아성(Khanh Hoa)의 주도로, 베트남 내에서 7~8위권에 드는 주요 도시입니다.


인구: 약 42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서울의 송파구나 강남구 한 개 정도의 인구가 모여 사는 활기찬 해안 도시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면적: 약 251km²로, 서울 면적(605km²)의 약 40% 수준입니다. 여행자들이 주로 머무는 시내와 해변가는 훨씬 집약되어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도자기와 힌두교의 향기

전통 도자기: 나트랑 근교 판랑(Phan Rang) 지역에는 동남아에서 가장 오래된 '바우 쭉(Bau Truc)' 도자기 마을이 있습니다. 물레 없이 손과 발로만 빚어내는 독특한 제작 방식은 이 지역의 자부심입니다.


참파 왕국의 유산: 과거 참파 왕국의 중심지였던 만큼, 시내 곳곳에서 붉은 벽돌의 힌두교 사원인 '포나가르 사원' 같은 독특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이유

축복받은 날씨: 1년 중 300일 이상이 맑음이며, 베트남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태풍의 영향이 적습니다. 6km에 달하는 완만한 해안선 덕분에 '동양의 나폴리'라는 근사한 별명을 얻었습니다.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도시

폭발적인 성장: 최근 5년간 나트랑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드라마틱하게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러시아와 중국 관광객이 주를 이뤘으나, 팬데믹 이후 한국이 부동의 1위 시장으로 올라섰습니다.


통계로 보는 인기: 2024년 기준,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약 450만 명에 달하며, 그중 나트랑은 다낭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하고 방문하는 '최애' 도시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나트랑 지역 한국인 지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90%나 급증했습니다.)



한국과 나트랑의 특별한 관계

단순히 관광객이 많은 것을 넘어, 나트랑(카인호아성)은 한국과 끈끈한 경제·외교적 파트너입니다.

울산광역시와 자매결연: 나트랑이 속한 카인호아성은 대한민국의 울산광역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오랜 시간 교류해 오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심장부: 나트랑 인근에는 HD현대(현대베트남조선)의 거대한 조선소가 있어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K그룹이 이 지역에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논의하는 등, 한국 기업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기회의 땅입니다.


나트랑 기초 프로필 (요약)

도시 위상: 베트남 전체 7~8위권 규모의 도시이자 카인호아성의 중심지.


인구 및 면적: 약 42만 명이 거주하며, 면적은 서울의 약 40% 정도로 시내가 조밀해 여행하기 편리합니다.


별명: 연중 300일 이상 맑은 날씨 덕분에 '동양의 나폴리'로 불립니다.


전통: 인근 판랑 지역의 '바우 쭉' 마을은 동남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도자기 기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헷갈리는 부분 Check!


1. 나트랑 vs 깜란: "공항은 깜란에, 시내는 나트랑에"

지리적 차이: 깜란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는 차로 약 45~50분 거리입니다. 서울로 치면 인천공항(깜란)과 서울 시내(나트랑) 정도의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다들 '나트랑'이라 할까요? 깜란은 원래 군사 요충지이자 공항이 있는 황량한 벌판이었고, 관광 인프라(식당, 야시장, 유적지)는 나트랑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명칭의 대표성을 나트랑이 갖게 된 것입니다.


깜란 지역의 리조트에만 있었다면 나트랑엔 안 가본 것! 최근 깜란 해안(Long Beach)을 따라 JW 메리어트 같은 대형 리조트 단지가 들어섰는데, 여기서만 머물다 공항으로 갔다면 '깜란 리조트 단지'만 경험하신 것이지, 나트랑 관광을 한 것은 아닙니다.


2. 그럼 판랑(Phan Rang)은 어디인가요?

위치: 깜란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1시간 30분 더 내려가야 하는 별개의 도시(닌투언 성의 주도)입니다.


행정 구역: 나트랑과 깜란은 '칸화 성(Khanh Hoa)' 소속이지만, 판랑은 '닌투언 성(Ninh Thuan)' 소속입니다. 즉, 경기도를 넘어 강원도로 가는 것처럼 아예 다른 도(省)로 넘어가는 셈입니다.


특징: 나트랑/깜란보다 훨씬 건조하고 척박해서 사막(사구)과 포도 농장, 양 떼 목장이 발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