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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디카시2025

곰내재 두루미

by 정선생

곰내재 언저리에 두루미 보러 와서

단단한 돌층계에 새겨진 마음 보네

겨울철 이 자리에서 만나자는 말일까


곰들은 사라지고 이름만 남았구나

아련히 새긴 마음 무심히 지나쳐도

두루미 숙연한 마음 내 고개 숙어지네


*곰내터널 위에 앉아 있는 두루미 카페의 뒷길을 산책하다 보면 저 하트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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