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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울림

고추 친구들

혹시나 녀석들이 이 시를 볼까?

by 세정

가을 하늘 보니

고추 친구가 그립다


동네를 주름잡던

성민, 영철, 명림

살아는 있는지?


멀어진 공간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

소원해진 녀석들


모두 연결된 세상

애써 찾으려면

못 찾을 리 없겠지


그러나

기억 속에 묻으려 한다


해진 앨범 속

흑백사진 꺼내보듯

가끔 그 시절을 추억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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