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밥상에 앉아 문득…
온 식구 모여 앉아
시끌벅적 가난한 밥상에서
젓가락 부딪히며
넉넉함을 나누었지
출근길 바쁠 때는
밥상도 없이
개눈 감추듯
허기를 달래었고
서툰 솜씨 뽐내 차린
초짜 아내의 밥상에선
겸연쩍은 웃음 얹어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었네
하나둘 식구 늘며
밥상에는 아이들 재롱 반찬
가득했는데
자식 모두 떠난 부모님 밥상은
얼마나 쓸쓸했을까?
나도 언젠가
모두 떠난 밥상에 홀로 앉아
인생을 곱씹겠지.
시로 세상을 행복하게 하고픈 엔지니어 시인,코칭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전문코치.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및 중소기업 사업기획 및 마케팅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