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 구조활동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지중해
리비아, 이탈리아 사이의 구조지대
(통화 내용) 네,여기는 디그니티 1호입니다. 저는 선장입니다. 네, 지금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25마일(40km)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구조선 디그니티 1호에서 활동하는 코디네이터
프란세스카 만기아(Francesca Mangia)
방금 이탈리아 해양구조협력센터(MRCC)로부터 전화를받았습니다. 이 근방에 고무 배가 1척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방향과 속도대로라면 2~3시간 내로 구조 지역에 도착할겁니다. 혹시 또 다른 소식이 있거나, 배 위치가변할 수도 있어서 이탈리아와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팀과 선원들은 활동 준비를 합니다. 각자 역할이 다 있죠. 의료팀은 진료실을 준비하며 응급 처치에 필요한 의료 물품을 챙깁니다. 총괄 역할을 맡은 우리들은 이탈리아, 그리고 다른 선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총괄합니다. 선원들은 구조작업에 쓸 고속 모터 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팀원들은 구명조끼와 기타 물품들을 챙깁니다. 이 모든 것이 구조 작업 1단계죠.
(통화 내용) 네,안녕하세요, 디그니티 I호입니다.
방금 이탈리아로부터 또 다른 연락을 받았습니다. 구조 작업을 위해 현재 배가 위치한 좌표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당장눈에는 안 보여도, 배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있죠. 이제 1시간 안에 구조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배에 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문화 중재담당자 사미르 사야드(SamirSayyad)
단 5분 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구출해서 이쪽 배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속 모터 보트에 타서 그들과 대화하면서, 차분히 있으라고 그들에게 부탁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하고, 배를 훼손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배를 망가뜨릴 때가 있어요. 긴급 상황을 만들어 구조를 받으려는 거죠. 우리는 사람들이 배를 망가뜨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이 무사히 진행됐으면 합니다.
사미르
다 잘 진행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다녀오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5~6명이남아 있는데,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것이 차분한 상황입니다.
프란세스카
총 113명을 구조했습니다. 대부분 말리, 세네갈,코트디부아르 출신이죠. 모두 건강 검진을 받았고,방금 음식과 물을 배급하는 일도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탈리아 당국 지시에 따라, 구조된 사람들을 (또 다른 구조선) 피닉스 호로 옮기는 일입니다. 한편, (또 다른 국경없는의사회 구조선) 부르봉 아르고스 호도 현재 110~115여 명을 구조하는중입니다. 디그니티 1호, 부르봉 아르고스 호가 피닉스 호와 만나, 모든 사람을 피닉스호로 옮길 계획입니다. 이탈리아 당국 지시에 따르면, 아직 어느 항으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피닉스 호가 사람들을 이탈리아로 데리고 갈 것입니다.
피닉스 호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코디네이터 윌 터너(Will Turner)
제 뒤로,서아프리카에서 온 217명이 있습니다. 피닉스호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죠. 이 사람들은 2일전에 작은 배 2척으로부터 국경없는의사회의 구조선 디그니티 1호, 부르봉 아르고스 호로 구조된 사람들입니다. 지중해 중부에서 국경없는의사회 구조선 3척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