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와요 서비스 사용 후기
모이, 노이랑 같이 살게 된 이후부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거의 없었다. 간혹 해외로 휴양 갈 때는 친구들에게 하루씩 부탁해가며 힘들게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펫케어 어플 '와요'를 알게 되어 호기심 삼아 하루 사용해봤다. 새로운 어플이나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것은 나의 낙이니까!
'와요' 앱을 실행하면 반려동물을 맡길 날짜를 지정할 수 있고, 펫시터님을 선택(할 수도 있고 배정받을 수도 있고)한다. 내가 선호하는 시터가 있다면 그 시터님으로 해도 되지만 이번에는 처음이니까 매칭 해주는 시터님으로 맡겨보았다. 중간에 일정을 바꾸는 바람에 시터님에게 날짜를 바꿔도 괜찮은지 와요 내 채팅에 남겨뒀는데, 다행히도 승낙해주셔서 날짜도 무사히 변경했다.
사용 전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내가 없는 동안 타인이 집에 들어온다는 것이었는데, 와요는 펫시터님의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나 자격증 등 상세한 프로필을 제공하고 있었다. 덧붙여 나에게 이점이었던 부분은 젊지 않은 여성분이었다는 점. 강아지, 고양이를 10년 이상 키운 노련한 시터님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턴 전혀 걱정하지 않고 방문 날자를 기다릴 수 있었다.
우리 집 모이, 노이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없는(!) 편이어서 시터님이 들어가시자마자 누군지 확인하러 똘레 똘레 구경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터님이 밥그릇, 물그릇도 씻어주신 뒤 채워주셔서 두 마리 사이좋게 번갈아가며 먹었다는 글도 볼 수 있었다. 웬일로 안 싸우나 싶다. 보통은 서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먹는데! 우리 애들은 건강한 편이라 응가나 쉬야 기록을 따로 하고 있진 않은데, 아마도 소변 횟수나 응가 모양을 살펴달라는 집사들도 있었나 보다. 소변, 대변 상태에 대해 꼼꼼하게 기록해주셨다.
남은 시간에는 모이와 노이가 좋아하는 빗질 시간인데, 털이 하도 날리는 녀석들이라 꼭 화장실에서 빗질을 한다. 녀석들도 이젠 알아챘는지, 가끔은 내가 화장실 갈 때 따라와서 빗어달라고 냐옹할때도 있다. 시터님도 화장실에서 빗어주시면서 모이, 노이랑 교감해주셨다. 역시나 경계심이라곤 1도 없는 뚱냥이들은 시터님에게도 골골대면서 꼬리로 유혹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33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이용하며 와요에서 가장 놀란 점은 캠으로 시터님의 활동기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내가 재택근무할 때 줌을 켜 두고 근무를 했던 것처럼, 시터님도 아마 복장 어딘가에 캠이 설치되어있는 것 같다. 두 손이 자유로우신 걸로 보아 모자나 앞치마 같은 곳에 달려있는 게 아닌가 싶다. 들어가자마자부터 라이브 기능이 활성화되어 시간대별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시터님이 직접 글을 남겨주기도 한다.
앞으로 재사용 여부는 당연히 YES
사실 지금까진 친구들에게 부탁하곤 했는데, 이틀 이상 부탁하기도 미안해서 며칠 가게 되면 여러 명의 친구에게 사정사정하곤 했었다. 친구에게 급한 일이 생긴다면 어떡하지? 고양이를 키워본 적 없는 친구라면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할 텐데? 뭐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불안했는데, 전문 시터에게 맡긴다면 대타도 있을 테고, 케어 경험도 많으셔서 더욱 안심이 될 것 같다. 마치 미국 영화나 드라마 속 내니를 체험해본 것 같은(?) 희한한 기분이 들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혼자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게 쉽진 않았는데, 이런 업체들이 그 빈 곳을 메워준다면 앞으로 나의 활동 반경도 더욱 넓어지면서 모이와 노이도 꼼꼼히 돌봐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현재는 처음 리뷰를 쓰고 한 3년 후인데, 아직도 잘 쓰고 있다.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약 12일간 떠나있었는데, 그때도 아주 알차게 사용했다.
#와요 #내돈내산 #앱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