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없는 사람들도 삶에서 한두 번쯤 경건함이나 고마움 같은 미덕들과 갈등에 빠지는 일을 면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언젠가는 제 아버지와 선생님들에게서 떨어져 나오는 발걸음을 옮겨야 하고, 누구나 고독의 가혹함을 조금이라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유년시절부터 자주 들었던 말은 "인생은 홀로서기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이 듦에 알아가는 건 세상은 함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상대적이었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할 때 관계의 밀도는 깊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