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국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Yueda Kia)가 중국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위에다기아는 지난 25일 장쑤성 옌청(Yancheng)시 항구에서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전 세계 21개 국가로 향하는 3,600대의 셀토스 등을 실은 자동차전용선이 출항했다.
중국 매체 가스구(Gasgoo)에 따르면 위에다기아의 첸 페이(Chen Fei) 수출 사업부장은 이번 선적이 올해 15번째로, 7월 수출 물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위에다기아의 글로벌 주력 제품인 셀토스가 한 달 만에 6천대 이상 수출되는 등 중국사업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국시장 재건을 위해 전기차 라인업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과 함께 염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셀토스와 K5 등 엔진차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 전 세계 21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에다기아는 20%까지 떨어진 염성공장 가동률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위에다기아는 중국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리오, KX1, 셀토스, K5 등 4개 수출 모델
을 전 세계 80개국에 월 1만대 이상 수출, 연말까지 10만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위에다기아는 오는 2029년까지 옌청 공장의 수출 능력을 연간 25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진정한 글로벌 수출 허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하반기에 전기차 EV6 GT와 EV9을 투입하고 신형 전기차 EV5를 중국 공장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