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최근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NEORUN) 콘셉트'를 공개한 가운데, 새롭게 개발 중인 차세대 플래그십 SUV GV90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룬 콘셉트는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앞·뒤 도어가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코치도어(Coach Door)'를 적용함과 동시에 두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 한층 개방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지난해 7월 제네시스는 독일 특허청에 코치도어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향후 선보일 SUV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네오룬 콘셉트에 해당 특허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제네시스 GV90 테스트카 (출처=MOTORAUTHORITY)
이처럼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제네시스가 펼쳐 나갈 혁신적인 모빌리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인 GV90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네오룬 콘셉트 공개 당시 GV90과 관련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으나, 앞서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구축하고, 롤스로이스와 같은 코치도어를 적용한 스페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GV90 스페셜 모델의 경우 네오룬 콘셉트와 같이 B필러가 없는 코치도어가 적용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실제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강성 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자동차 예상도 유튜버 뉴욕맘모스가 공개한 예상도에 따르면, GV90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과 함께 윙 페이스, MLA 타입 LED 라이트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패밀리룩 디자인, 플래그십 모델 다운 큰 차체가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길게 이어지는 27인치 OLED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부품을 사용한다.
제네시스 GV90은 오는 2026년 2월 울산 전기차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기본 1억 원 중반에서 최대 2억 원대의 가격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