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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Apr 17. 2024

벤츠, 1.0터보 엔진 장착 700km 주행 ‘레인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연기관을 발전기로 사용,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 모터로 구동하는' 레인지 익스텐더 EV' 개발을 중단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배터리 구동 전기차에 배터리가 부족할 때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 주행 거리를 700km 이상으로 늘리는 차량을 테스트해 왔으나 최근 비용과 실용성 문제로 해당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터리가 다 소진되면 엔진으로 구동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다른 개념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면서도 소형 엔진으로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차량의 EV 레인지가 대폭 길어질 수는 있지만 비용과 효율성이 떨어져 기존 배터리 전기차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개발에 관여한 관계자는 "패키징 및 주행 테스트를 위해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레인지익스텐더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지만 레인지익스텐더의 구동계는 과도기적 기술이고, 판매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어 생산 비용이 훨씬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프로토타입은 최고급 모델인 EQS 기반 차량을 포함, 다양한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워트레인은 1.0리터 2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구동용이 아닌 발전기로만 사용되고 배기 머플러가 전면에 배치, 긴 파이프를 뒤로 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퀴는 최대 출력 270마력의 후면 장착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바닥 아래는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위치한다. 배터리 용량은 현재 시판 중인 EQS의 절반 정도이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AC 및 DC 충전기와 호환된다.

엔진은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고 충전기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전기를 생성하게 되며 배터리와 연료 탱크를 합친 이론적 주행 범위는 EQS 450+의 경우, 780km에 이른다.


한편, 비슷한 방식의 레인지 익스텐더 EV는 최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다양항 모델들이 출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도시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는 지난해에만 레인지 익스텐더 모델 37만6,030대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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