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동을 시작한 우진산전 김천 전기버스공장
국내 2위 버스업체인 우진산전이 경북 김천에 연산 1,500대 규모의 전기버스 공장을 준공했다.
우진산전은 김천 산업단지 내 축구장 11개 면적에 해당하는 7만7천166㎡(약 2만3천평) 부지 위에 전기버스 스마트 공장을 건설, 올해 초부터 지난 달까지 시험가동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진산전은 그동안 철도차량 제작기지인 오창공장에서 대형 전기버스 아폴로1100 등을 제작해 오다 이번에 별도의 전기버스 전용 공장을 마련했다.
이 공장은 자율이동로봇(AMR) 설비를 도입, 인력 배치와 공간 효율성을 최적화한 스마트 공장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총 400억 원을 투입, 연간 생산능력을 1,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에 이은 국내 두 번째로 많은 전기버스 생산 규모다.
우진산전은 지난 2017년부터 전기버스 판매를 시작, 2019년 44대, 2021년 99대, 2023년 269대를 판매하는 등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1분기까지 총 60대를 판매, KG모빌리티커머셜을 제치고 국산버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인 아폴로1100 모델을 최근 출시했으며상반기 제주 운수업체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동차와 전기기관차 전장품 사업을 통해 철도차량과 전기버스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