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5일, 베트남 ICT 선도 기업인 FPT 아이에스(이하 FPT IS)와 ‘글로벌 디지털 ESG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양사는 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4년 베트남-한국 디지털 포럼’에서 SK C&C 김민혁 Global사업단장, FPT IS 쩐득찌광 부사장(Vice President Mr. Tran Duc Tri Quang)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 행사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주요 지역 고객들을 위해 통합 디지털 ESG 오퍼링 및 서비스 제공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ESG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상호 공유하며, 고객 맞춤형 디지털 ESG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 또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Digital Carbon Passport) 플랫폼’을 활용해, 유럽 내 제조 기업들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 배출량 의무 신고는 물론 ‘탄소 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Digital Battery Passport)’ 등 EU의 추가 탄소 관리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또한 제품 탄소 발자국 평가 국제 표준인 ISO14067를 수용하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탄소 배출 전과정평가(LCA) 대응을 동시에 지원하는 국내 첫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FPT IS는 사업장 단위로 탄소 배출을 추적 및 관리하는 ‘카본 어카운팅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Carbon Accounting Management Software)’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국제 표준인 ISO14064를 채택해 스콥3까지 탄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과도 연계해 재생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SK C&C 넷제로 팩토리(Net Zero Factory) 설계 및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넷제로 팩토리는 에너지 소비, 물 사용, 재생에너지 전환, 고효율 설비 등 팩토리 운영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C&C가 보유한 ESG 솔루션과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에 FPT IS가 발굴한 사업 기회를 매칭해, 베트남 현지 신축 공장을 중심으로 넷제로 팩토리 협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빠른 사업 전개를 위해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각 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ESG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ESG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유럽 시장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디지털 ESG 오퍼링 및 솔루션을 신속히 개발해서 산업을 대표하는 디지털 ESG 성공 사례를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