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국산 및 수입차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를 공개하고 있지만 국내 수입차업체들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는 여전히 미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테슬라코리아가 신고한 베터리 제조사 정보를 강제로 공개했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www.car.go.kr)이 안내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운행 중인 테슬라 전기차 모델3와 모델Y에는 일본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세계 1위 배터리업체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자동차리콜센터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가 운영하고 있다.
KATRI측은 제작사들이 자발적으로 신고해 온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으며 테슬라코리아도 국토부에 배터리제조사 정보를 신고해 왔으며 이 자료를 해당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한 바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그동안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왔던 메르세데스 벤츠 등 대부분 업체들이 차종별 베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한 상태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5일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에도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한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는 내용만 담긴 이메일을 자사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코리아가 한국 고객들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고객 불만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