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시행 후...신규 등록 1만대 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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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 2024
올해 1월 1일부터 출고 가격 8천만원 이상인 신규 법인 승용차량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법인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8천만원 이상 법인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3만7,906대보다 1만대 넘게 줄어든 2만7,400대로 집계됐다.
특히 기본적으로 차량 가격이 1억원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작년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애스턴마틴은 단 1대만이 등록되면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96.2%)을 보였다.
또한, 2,219대로 가장 많은 법인차 등록대수를 보유한 포르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7.0% 급감했으며, 일명 '회장님차'로 불리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법인차 역시 각각 45.6%, 63.9% 줄었다.
이 밖에 람보르기니(206대·1.0%↓), 페라리(165대·5.7%↓), 벤틀리(123대·65.0%↓), 마세라티(104대·42.2%↓), 롤스로이스(89대·44.4%↓), 맥라렌(37대·85.0%↓) 등도 작년보다 등록 대수가 줄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 장착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있었음에도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