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터리 사용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고체 배터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업체 프롤로지움(ProLogium),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Factorial)과 공동으로 2030년까지 장거리. 고속 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프롤로지움은 벤츠가 1억달러를 투자했고, 팩토리얼은 현대차, 벤츠,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3사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팩토리얼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가볍고 높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주행거리를 기존 대비 최대 80%까지 늘릴 수 있고, 가연성이 낮고 비용도 크게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팩토리얼에 2억 달러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6월에 첫 솔스티스(Solstice) 배터리 샘플을 받았으며 수 개월 내 실 도로 테스트 주행에 나설 예정이다.
팩토리얼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해 보스톤에 대규모 파일럿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개발한 고체 전해질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의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고체 배터리의 도로 테스트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면서 2030년까지는 딜러에 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팩토리얼의 전고체배터리는 함께 투자한 현대차에도 비슷한 시기에 장착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