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에서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일부 차량의 연료 펌프 결함으로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2019~2022년형 벨로스터 N와 2022~2023년형 코나 N, 엘란트라 N, 2019년형 제네시스 G70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총 5만4,647대가 영향을 받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일부 차량에서 공연비(A/F) 체크 엔진 표시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구동력이 손실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올 상반기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압 연료 펌프의 연료 제어 밸브가 조기에 마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연료 펌프에 과도한 연료가 유입되거나 변속기의 기어비를 특정단으로 고정시켜 주행하는 '림프(Limp) 모드'로 전환돼 시속 100km를 초과할 때 가속이 제한될 수 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며, 업데이트된 연료 제어 밸브(FCV) 플런저 설계와 개선된 엔진 ECM 소프트웨어 로직으로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