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선보일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LX3)'의 성능과 연비 정보가 공개돼 이목을 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위너스 클럽에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과 일부 제원을 알 수 있는 표가 게재됐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자연흡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6.5kg.m 이상의 성능과 14.5km/L의 연비가 예상된다.
앞서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됐는데, 2000cc 미만의 중형차 연비인 14.3km/L를 넘기지 못하고 14.0km/L를 기록해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했다. 또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출력 부족으로 언덕길이나 지하주차장을 올라가지 못하는 등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신형 팰리세이드는 새로운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아쉬움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또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상용화되면 친환경차 인증도 한층 수월해진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별표1에 따르면, 배기량이 2000cc 이상이면 대형차로 분류되며, 대형차의 연비 기준은 13.8km/L로 한결 여유롭다. 제원표처럼 신형 팰리세이드의 복합연비가 14.5km/L라면 친환경차 기준은 가볍게 충족한다.
참고로 경쟁모델인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2.5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출력 246마력, 최대토크 23.9kg.m의 힘을 발휘하고 복합연비 13.8km/L를 갖췄다.
다만, 신형 팰리세이드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차는 가솔린 대비 하이브리드가 300~400만원가량 높게 책정되고 있다.
반면,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향상된 배기량과 출력, 연비를 갖추는 만큼 가격이 약 500~600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팰리세이드는 3.8 가솔린과 2.2 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트림별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896만원, 르블랑 4,198만원, 프레스티지 4,624만원, 캘리그래피(블랙에디션 동일) 5,106만원이다. 전 트림 공통품목으로 디젤 엔진 선택 시 148만원이 추가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약 300만원 이상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 시 가솔린 대비 약 500~600만원이 더 비싼만큼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기본 약 4,700만원~6,000만원대 수준이 점쳐진다.
특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옵션을 모두 더하면 7천만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