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항할 소형 전기차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아는 라인업 중 가장 작은 경차, 모닝의 전기차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으며, 더불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던 스팅어의 후속 전기차 모델도 출시를 계획중이다.
신형 EV3 시승행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은 “장기적으로 모닝을 대체할 전기 시티카가 기아의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약 2,200만원~2,900만원 사이의 전기 시티카를 만들려고 계획 중인데,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닝 전기차 이외에도 기아의 고성능 차량으로 매니아층에게 호응도가 높았던 스팅어의 전기차 버전 또한 출시 가능성을 열어뒀다.
송 사장은 “스팅어를 대체할 새로운 전용 모델을 적극 검토 중이며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아의 전기차 개발 행보에는 많은 사람들의 의문점이 따라붙는다.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 현상이 유지되고 있어 타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계획을 수정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 사장은 전기차 수요의 부진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적인 추세는 강해지고 있다며 전기차의 장기적인 미래를 봤을 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