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Waymo)가 투자 유치를 통해 포드를 뛰어넘는 시가 총액을 달성했다.
웨이모는 최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주도한 56억 달러(약 7조 7,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투자 유치)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알파벳을 비롯해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피델리티(Fidelity), 실버 레이크(Silver Lake), 페리 크릭(Perry Creek),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가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자와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알파벳은 지난 7월 말 웨이모에 50억 달러(약 6조 8,915억 원)를 추가로 투자해 향후 몇 년에 걸쳐 분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펀딩으로 웨이모의 총 유치 자금은 110억 달러(약 15조 1,646억 원)를 넘었으며, 기업 가치도 450억 달러(약 62조 370억 원)를 돌파하면서 폭스바겐그룹(520억 달러), 포드(400억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웨이모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하며, 웨이모 원(Waymo One)이라는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매주 10만 건 이상의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도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