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최근 미국에서 주차 상태임에도 스스로 굴러가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일부 차종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2018년 6월 11일부터 2019년 7월 11~12일 사이에 생산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15만8,045대와 닷지 듀랑고 4만8,448대 등 총 20만6,502대가 영향을 받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유압 제어 장치(HCU) 및 잠금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오류로 롤어웨이(roll-away)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롤어웨이란 기어를 'P(파킹)' 단에 놓아도 차량이 움직이는 현상이다.
이는 모듈이 1차 브레이크 회로의 압력을 잘못 읽어서 발생하는 문제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시속 10km 이하의 속도에서 제동등이 켜지는 문제가 동반될 수도 있다.
스텔란티스는 내달 5일~12일(현지시간)까지 해당 차량의 소유주에게 리콜 통지서를 보낼 계획이지만, 아직 해결 방안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