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최초로 선보이는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미국 시장에 출시가 되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미국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스만은 지난 10월 공식 출시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프로토타입이 목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출시 여부에 대해 언급을 아낀 바 있다.
타스만이 미국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치킨세"가 꼽힌다. 치킨세는 (Chicken Tax)'는 미국이 수입산 소형 트럭에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닭고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국으로 수입되는 소형트럭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치킨세'로 불리게 됐다.
이후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세금을 폐지했지만, 미국의 경우 여전히 수입 소형 트럭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한 픽업트럭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건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타스만은 구식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옵션과 함께 자동 및 수동 변속기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에는 전기차 버전 출시 소식이 들려오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타스만은 한국을 시작으로 중동, 아프리카, 호주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