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구동 전기 헬리콥터 날았다. 20분간 39km

by M투데이

기존 화석연료 구동 헬리콥터에 리튬이온배터리를 e-헬리콥터가 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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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체에 엔진 대신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일정 항속거리만 확보되면 상업 운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티어 원 엔지니어링(Tier 1 Engineering)은 최근 인기 기종인 로빈슨 R44 3세대 헬기를 완전 전기식 헬기(e-R44)로 개조, 미국 재클린 코크란 공항(KTRM)에서 팜스프링스 국제공항(KPSP)까지 24마일(39km)을 20분 동안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헬리콥터가 배터리 전력만으로 비행장 사이를 비행한 것은 이반이 처음이다.


완전 전기 항공기는 OC Helicopters의 릭 웹(Ric Webb)과 프로젝트 공동 작업자인 렁 바이오테크놀로지(Lung Biotechnology)의 마틴 로스블랏(Martine Rothblatt)이 조종했다.


e-R44 헬리콥터는 15분만에 배터리 팩을 교체, 재충전을 하지 않고 곧바로 왕복 운항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운항에 성공한 거리는 1947년 9월 25일 영국 해협을 횡단한 최초의 상업용 헬리콥터 비행기록과 동일하다고 티어 원 엔지니어링측은 밝혔다.


3세대 완전 전기식 e-R44는 특히, 세계 최초의 실물 크기 심장을 만드는 생명공학 회사인 유나이티드 테라페우틱스(United Therapeutics)의 50파운드(23kg) 짜리 장기이식관리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이식 가능한 장기를 공항까지 장거리 배송한 다음 공항에서 이식 병원까지의 이동을 위해 전기 헬리콥터를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 유나이티드 테라페우틱스의 자회사인 유니더 바이오일렉트로닉스(Unither Bioelectronics)는 세계 최초로 토론토 시내에 있는 두 병원 간에 전기 드론으로 이식용 폐를 전달했다.


렁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마틴 로스블랏 박사는 “회사는 탄소 발자국이 없는 생명을 구하는 이식 가능한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전기 헬리콥터의 FAA 인증을 획득하고 새로운 에너지 셀을 사용, 향후 몇 년 내에 운항범위를 수백 마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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