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의 사전 주문이 16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9년 프로토타입으로 첫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당초 2021년 후반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차례의 지연으로 인해 현재 2023년 중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변경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와 함께 기대되는 전기차의 위치에 있으며, 이는 사전 주문을 받은 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트럭’은 첫 공개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 25만 대에 도달한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130만 대 이상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외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InsideEV)에 따르면 이달 ‘사이버트럭’의 사전 주문은 160만 대 이상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공식 발표가 아닌 크라우드 소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추정치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인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이 수치를 환산하면 예약금만 1억 6,200만 달러(약 2,151억 원)에 달한다.
다만, ‘사이버트럭’은 사전 주문에 전액 환불 가능한 100달러(약 13만 원)의 보증금만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실제 수주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이며, 160만 대 이상의 선주문을 테슬라에서 소화할 수도 없다는 관측이다.
현재 ‘사이버트럭’의 판매 가격은 3만 9,900달러(약 5,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사전 예약은 미국 이외의 지역은 받지 않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Y와 함께 ‘사이버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연간 생산량은 50만 대 수준으로, 향후 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