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살 언급..자살한 측근 김문기 때문?/ 정중규

by 정중규

이재명이 대통령 되고난 후 국무회의에서 뜬금없이 연거푸 자살 얘기를 꺼내는 걸 보며, 문득 셰익스피어 <맥베스> 2막 2장에 나오는, 던컨왕을 죽이고 난 뒤 피 묻은 손을 내려다 보며 죄책감에 쏟아내는 맥베스의 절규 어린 독백 "넵튠의 광대한 바다 전부가 내 손의 이 피를 깨끗이 씻어줄 수 있을까? 아니, 오히려 내 손이 광대한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여, 푸른 바다를 붉게 만들 것이다."가 떠올랐다.


오매불망 바라던 권력을 잡고 난 뒤 오히려 자살한 김문기 씨 등 무의식(그것이 이름하여 양심이다)에 압도적으로 휘둘리며 괴롭힘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만이 아니라 모든 권력자들이 심리상담사인 내게는 죄다 맥베스로 보여진다.

권력이란 것이, 권력욕이란 것이 사람을 이상심리로 몰아가는 까닭이다.


하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했던 그날 밤 국회 앞에서 사태를 지켜보며 나는 역시 맥베스의 밤과 맥베스 부부가 떠올랐다.


권력자들이 주술에 점성술에 무속에 빠지는 것도 그만큼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병이 깊어서 일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마음은 측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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