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로시란테 삼성르노 SM5를 양도하고 / 정중규

16년 정든 승용차를 보내고

by 정중규

나의 로시란테 '삼성르노 뉴SM5'를 오늘로 다른 이에게 양도했다.

2006년도 산이니 16년 정든 승용차이다.

내겐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구입한 '현대 뉴엑셀(1991년)'에 이어 두번째로 맞은 승용차였다.

2016년도 총선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와 연이어 비대위원을 맡아 서울 여의도로 올라오면서 데리고 왔었지만, 막상 서울에 오니 거미줄처럼 촘촘히 깔린 서울메트로 지하철만을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활동하다보니, 내 로시란테는 늘상 지하주차장에서 7만km에서 멈춰 잠들어 있게 되었다(전동휠체어는 승용차에 싣고 다닐 수 없는 까닭이다).

그래도 혹여 2020년 총선(당시 다들 나를 국민의당 비례대표 1순위로 꼽고 있었으니)에서 국회로 입성하게 되면 이용하려고 '보관'하고 있었지만, 이제 로시란테를, 잠만 자는 로시란테에게 미안하기도 하여 풀어주기로 마음 먹었다.

정든 놈이라 가슴은 짠해 오늘 차를 쓰다듬어주었다.

img.jpg
img.jpg



좋아요공감


공유하기


통계


글 요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