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의 성지' 호남,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 시대전환의 고민

by 정중규

토론회 : 시대전환의 고민

"'민주화의 성지' 호남, 이대로 좋은가"

발제(1) 포스트DJ 시대 호남 정치의 흐름과 과제 /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발제(2) 지방소멸 시대의 호남 발전 / 조귀동 <전라디언의 굴레> 작가

발제(3) 호남, 지역문제 아닌 이념과 체제 선택의 문제 / 주동식 국민의힘 광주서구갑 위원장

2022.9.25.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

주최 : 호남대안포럼, 지역평등시민연대

주관 :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실

대한민국 정치의 영원한 현안이랄 수 있는 호남 문제를 호남 출신 지식인들이 본격 조명하는 정책 토론회가 25일 국회에서 열렸다.


‘호남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상식과 정의를 생각하는 호남대안포럼(상임대표 채명희)과 지역평등시민연대(대표 서정훈)가 공동 주최하고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주관했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호남의 소외와 고립에서의 탈출은 호남이 역사에 기록된 호남의 정신과 긍지를 되찾고 시대정신에 부합한 호남의 가치와 목표를 재설정함과 동시에 폐쇄적이고 배타적 주장과 행동의 족쇄와 굴레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의 맹목적, 무비판적 지지와 비호는 정치권이나 권력으로부터 호남에 대한 홀대와 차별을 가져오게 되고 호남의 소외와 고립은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호남은 스스를 소외와 고립으로 왜소화, 폐쇄화시킨 과거를 반추하고 동서화합의 주역을 자임하고 국민통합의 선봉장으로서의 자랑스런 역할과 행동으로 호남을 바꿔 대한민국 변혁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동식 국민의힘 광주서구갑 위원장은 ‘호남, 지역문제 아닌 이념과 체제 선택의 문제’ 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주 위원장은 “호남 혐오는 반기업 반시장 반대한민국 정서에 대한 다른 지역의 반응이다. 이런 정서를 벗어던져야 호남혐오 현상에 대해 반박과 설득이 가능하다”면서 “호남의 이념 지형은 강요당한 것이 아니라 자의적인 선택이다. 현재 호남과 대한민국은 공동운명체가 아니라 적대적 운명체다. 이것이 호남의 딜레마고 비극이다. 이 딜레마와 비극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포스트DJ 시대 호남 정치의 흐름과 과제(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방소멸 시대의 호남 발전(조귀동 전라디언의 굴레 작가)’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세 사람은 모두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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