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순 소장님은 1980년대 내가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에 심취할 때 인연을 맺었고, 그 이후 박재순 소장께서 휠체어를 타게 되시면서 '장애인신학'으로 또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내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가 되었고 내 생애의 과제도 되었다. 오늘 강연에서 박재순 소장님은 역시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에 대해 당연히 논했는데, 이색진 것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영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사실 그동안 내가 사상이나 영성 차원에서 안창호 선생에 대해 접근한 적은 없었던 까닭이다. 앞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해 깊이 들어가야할 것 같다고 느끼게 된 것,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한 재발견이 오늘 모임의 뜻밖의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