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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중규 Sep 21. 2021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조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희생자들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조문
2021.9.18. 오후3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

여의도의 가을 하늘은 저리 아름다운데, 여의도에서 한 곳만은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 합동분향소였습니다. 처음에는 전담 농성텐트 장소인 국회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지만, 코로나 사회적 거리 핑계로 경찰들이 가로 막아 실랑이 끝에 어쩔 수 없이 국회 맞은편 구석진 곳으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코로나 시대의 가장 큰 희생자들인 그들, 저 역시 젊은 시절 자영업자였기에 누구보다 그들의 힘듬과 아픔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분향소 곳곳에 놓여 있는 정치인들의 조화와 근조 화환이 유감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사흘만에 철거
이창호 비대위 공동대표 "자영업자는 우리 사회의 실핏줄과도 같다. 흐르고 흘러서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
조지현 공동대표 "조문객들이 다들 같은 심정으로 오셔서 위로받고, 가실 때는 편안한 얼굴로 가는 정말 신기한 분향소였다. 자영업자분들 함께 합시다"
- 정치방역..문재인 정권이야 지난 총선 때 재미 봤으니 서민경제야 파탄 나든말든 다가올 대선 때까지 끌고가고픈 '악마적 유혹'을 받겠지만, 밑바닥 서민들의 삶을 생각한다면 지금 정도에서 멈추도록. 코로나 사망자보다 백신 부작용 사망자가 더 많을 정도로 이미 독감 수준으로 떨어진 코로나, 위드 코로나 사회로 가도 별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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