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록 소규모 모임이지만, 이 찢겨지고 갈라진 갈등과 대립의 우리 사회를 치유시키는 첫발걸음이라 할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모임 '2024 KOREA TALKS(한국의 대화)'에 초대 받았었다.
'한국의 대화·Korea Talks'는 독일의 유력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가 시작한 '독일의 대화(Deutschland Spricht)'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해 한국에서도 제14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처음으로 시도를 했으며, 나는 거기에도 함께 하며 그런 움직임에 박수를 보냈었다.
'독일의 대화'는 2017년 시작해 지금까지 12만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른 사람들의 극단적인 생각이 누그러지는 경험을 하게 했다고 한다. 이런 독일에서의 성공이 디딤돌이 돼 2019년 전세계가 함께 참여하는 '내 나라가 말한다'(My Country Talks) 프로젝트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하기는 적대적 진영정치에 찌든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지금 대선을 치르고 있는 미국도 해리스와 트럼프의 극도의 대결에서 보듯 전세계가 다른 진영의 상대를 악마화하는 증오의 정치 그 늪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