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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중규 Dec 29. 2024

이재명의 반(反)민주적 정치로 민주주의 파괴 / 정중규

12월26일, 뉴스 기사 제목 가운데 필자로 하여금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한 것이 아래 JTBC 것이었다. 이제에서야 시간 끌기 전략을 눈치 챘다니..

필자가 계엄-탄핵 정국이 열리자 곧장 "이제 윤석열 vs 이재명 사이에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발언한 이유가, 양쪽 모두 침대축구를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이다.


우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이다. 이재명의 침대축구는 재판을 지연시켜 2심 판결을 조기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것이다. 동시에 그 말은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빨리 탄핵시켜 끌어내려 조기 대선의 날짜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다.


그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쪽은 2심 판결 때까지 대선이 되지 않도록 해 이재명이 대선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침대축구의 목적이고, 그 점에 있어 필자 역시 뜻을 같이 하고 있기에 시간끌기를 그러한 현실적인 이유에서 어느 정도 용납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이 대선에 나올 수 없게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를 이제 말해보자.


첫번째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권이 완전히 무너진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그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음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집권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파괴되면서 종북(從北) 사회로 나갈 것이 너무나도 분명한 까닭이다.


두번째는(필자가 그가 대통령 되는 것을 반드시 막으려는 이유인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 쟁취하려는 이재명의 반(反)민주적인 정치로 인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파괴되고 있다. 그를 정치권에서 퇴치시켜 무너진 민주주의 정치를 복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 필자가 근래에 정치를 하며 두 가지 하늘에 대고 서약한 것이 있다. 하나는 2017년 대선 때 드루킹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던 그날 "반드시 5년 후 정권재창출 못하도록 할 것이다"이었다. 처음에 그런 얘기를 하면 이해찬이 "20년 집권"을 노래하는 현실에서 다들 터무니없어 했다. 하지만 그것을 윤석열을 불러내 기적 같이 성공했다.


다음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토론만 들어가면 거짓말이 줄줄이 나오는 이재명이란 정치인을 만나고서(당시 맞상대 김영환 후보 캠프에서 공보위원장을 하고 있었다) 이재명 정치에 깃든 악마성을 직감(直感)하며 그를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그런데 그런 이재명이 대권에까지 도전하자 그 결심은 다시 무슨 일이 있어도 이재명이 대통령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로 됐다. 특히 갈수록 드러났던 그의 종북 성향 때문에서라도 더욱 그리했다. 이재명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대통령이 되려하지만, 나는 수단 방법 가라지 않고서라도 그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으려는 것이다.


사실 지금과 같은 적대적 진영(陣營)정치가 시작된 것이 노무현 정권 때부터였다. 그것을 더욱 악화 고착화시킨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MB)로부터 수사 받다 자살한 노무현 죽음 이후 친노 세력이었다. 그것은 친문(친 문재인의 준말) 세력에 의해 더욱 고질병이 되어 문재인 정권은 집권하다마자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 보수우파세력을 궤멸시키려 들었다. 이로 인해 보수우파진영의 분노를 부르며, 적대적 진영정치를 더욱 악화시켰다. 그리고 그 후계자 이재명은 적대적 정치의 진핵(眞核)이라, 필자가 대한민국 정치의 암적 존재인 그를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된다고 상각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그 작업에 도움이 된다면' 하는 심사로 여권의 시간끌기를 설사 조금은 지저분하게 느껴지더라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mugeo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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