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샐러드입니다. 저번 호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 부터는 저 콘샐러드의 책방 인터뷰 투어가 시작됩니다! 2주 동안 총 4개의 독립 서점을 소개해 드릴텐데요. 벌써부터 이렇게 신나는 이유는 뭘까요? 그 동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하루에도 DIY로 많은 변화를 맞이하는 각 책방의 개성있는 공간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먼저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로나의 거실>과 <반달책방>을 공개합니다.
오늘의 인터뷰는 반달책방에서 시작합니다
#마침 오늘, 반달이네요
아이의, 어른의, 모두의 그림책이 있는 보리님의 <반달책방>
양손에 커피를 사가지고 오픈을 앞둔 <반달책방>으로 향합니다. 담당지기 재니가 고른 책방 주인 보리님의 원픽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인가 봅니다. 최저 온도 7도에 달하는 쌀쌀한 날씨인데 혹시라도 탈이 나시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하지만 보리님, 오픈을 앞두고 터프하게 벽에 책 선반을 달아올리며 그 열기로 후끈후끈 실내를 덥히고 계셨습니다.
보리(이하 보) : 자기소개가 가장 어렵죠. (웃음) 남편과 함께 올해 봄 귀농을 목적으로, 한편으로는 귀농을 빙자해 문경으로 이사온 반백수 보리입니다. 경기도에서 유아교사로, 남편은 사업을 하다가 그 동안 바쁘게 살았으니 한 템포 쉬어가자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어요.
생각은 있었지만 예정보다 빠르게 앞당겨진 귀농. 퇴사를 하면서까지 시도한 건 도시에 살면서 '굳이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보 : 어딜가나 사는게 힘든 건 매한가지일거에요. 그럴바에는 마음이라도 편하게 사는게 낫지 않겠나 싶어서 남편에게 제안했어요. 2020년, 이 한 해가 우리에겐 휴식기죠. 처음에 집 구하는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시골도 주택은 비싸더라구요.(웃음) 빈집이 많은데 왜인지 세를 잘 안주려 하시고, 그게 아니면 다 쓰러져가는 곳이거나...그렇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빌라에 들어가 살고 싶진 않았어요. 결국 알음알음 소개를 받아서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어요.
문경에 내려올 때 한편으로는 '출근할 어린이집이야 전국 어디든 있다'는 배짱도 있었지만, 아무튼 귀농이 목적이기에 열심히 교육을 받았습니다. 올 겨울 안에는 어떤 작물을 재배할지 결정할 예정이라는데요. 한 번 선택하면 시설이며 기계 등 구입해야 하는 것이 많은 농업이기에 고민이 깊어보입니다. 지역 특산물을 하면 좋다더라며 '저 오미자대학 나온 여자에요!'란 대사와 장난스러운 표정을 날리는 보리님입니다.
콘샐러드(이하 콘) : 귀농을 하시던 도중이지만 <달빛탐사대>를 지원하셨어요.
보 : 문경에 왔지만 시골로 내려와서 사는 것에 대한 젊은이로서의 어떤 고민이 있었어요. 그걸 농업으로 한정짓더라도 선택지가 참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죠. 생산만 해야하나? 가공을 할까? 그러던 어느날 차를 타고 들어가다 마을 입구에 걸린 현수막을 봤어요. 인터넷에 <달빛탐사대>를 검색했더니 그날이 1차 마감 마지막 날이었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 '책방' 분야에 지원했죠. 마음이 바빠 조금 엉망으로 계획서를 쓴 것 같아요. 다행히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다들 잘 해보라고 응원해 줬어요.
책방 간판도 뚝딱뚝딱!
여러 유아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보리님의 손재주는 날로 늘어갔습니다. 여초 직장이다보니 웬만한 일은 다 해결할 수 있어야 했고, 시설을 수리할 외부 근로자를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처리하는 것이 빨랐습니다. 아이들의 교구를 만드는 일도 교사들이 해야하는 일 중 하나였죠. 보리님의 마지막 직장은 한 직장 내 어린이집이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창고에 교구가 가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시엔 또 뭔가 뚝딱뚝딱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 내야했답니다.
보 : 제가 만들고 있는 공간 중 앞편은 그림책방으로, 뒷편은 '만물상'으로 구성하고 있어요. 손재주를 발휘해 예쁜 소품들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책만으로는 유지가 힘들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책으로 얼마나 수입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저 스스로도 나이가 들수록 책 구입하는 양이 줄었고, 전자책을 이용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수입 문제와는 별개로 보리님이 <반달책방>을 통해 손님들께 전하고 싶은 분위기나 철학은 분명합니다. 누구나 편하게 그림책을 뒤적이고 앉았다가 갈 수 있는 공간. 그래서 상가가 밀집된 곳이 아닌 한적한 주택가를 골랐습니다. 문경 성당 앞 남색 미닫이 문이 시원하게 열리는 1층 건물. 지나가다 들릴 어린 손님들을 위해 독서를 위한 책 한 권씩을 구비하고, 잠시 다리를 쉬어갈 동네 할머님들을 위해 문 앞 에 아담한 벤치도 놓을 생각 입니다. <반달책방>의 책들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곳에서 보면 더 좋다'며 전국의 손님들에게 살짝 어필해보는 보리님. 그만큼 좋은 공간을 만들 생각입니다.
<반달책방>을 평소 눈여겨 보셨는지, 오늘 근처 갤러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오셔서 책을 기부하고 가셨답니다
보 : 한 편으로는 이 정도 규모의 공간이면 내가 부담없이 운영할 수 있겠다 싶기도 했죠(웃음)
콘 : 그런데 책을 굳이 그림책으로 한정해서 고르는 이유가 있나요?
보 : 유아교육 전공에, 현장에 오래 근무했다보니 그림책을 많이 접해왔어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긴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울림이 있는 책들이 많아요. 시처럼 함축된 글이나 그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독서치료 목적으로 그림책을 쓰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그림책이 재밌는 점은 또 하나 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서 책이 주는 분위기나 텐션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반달 책방>의 첫 큐레이션 중 하나인 책 '비에도 지지 않고'는 두 가지 다른 버전이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 : 판매할 책을 고르면서 나름대로 태그를 붙여보니 제가 어떤 내용의 책들을 좋아하는지 더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가족'이나 '집'에 관련한 책이 많았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나 빈 집, 시골 집을 다룬 그림책들이요. 그리고 특히 '숀 탠' 작가의 책을 좋아해요. 애니메이션 <월·E>의 메인 디자이너도 하신 분인데, 글이 하나도 없는 <ARRIVAL> 같은 책도 있어요. 그야말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 권이죠.
보리님의 큐레이션을 엿볼 수 있는, 매력적인 그림책들.
보리님은 <반달책방>의 첫 기념품으로 연필을 주문했습니다. 공간에 맞게 나무느낌 물씬 나는 따듯한 것으로 말이죠. 앞으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로 책방 뒤 만물상도 가득 채워갈 예정이랍니다. 게다가 이번 주 토요일에는 지역 청소년 센터인 '문경청소년문화의집' 웹툰 동아리 아이들이 직접 만든 메모지와 스티커, 엽서를 들고 이곳을 찾아옵니다. 고사리 손으로 만든 문구류의 입점 계약을 하기 위해서 말이죠! 모두를 위한 그림책을 파는 서점에 딱 좋은 기념품 아닌가요? 저도 아이들이 보리님과 어떻게 협상을 할지 궁금하네요.
보 : <반달책방> 현관에 칠할 비싼 페인트를 골랐을 때 누군가 '호박에 비싼 줄 긋지마'라고 했어요. 하지만 전 그래도 해보겠다라고 마음 먹었어요. 다행히 생각한 대로 공간이 잘 변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반달책방>은 이번 주말 10월 4째주 오픈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을 위한, 모두를 위한 그림책 보러 놀러오세요!
금요일 가오픈 예정 : 문경 성당 앞 <반달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자세한 소식을 확인하세요 ▼▽
콘샐러드가 찾아간 두 번째 독립서점은 <로나의 거실>. 달맞이 스페이스 2층에 <책방해봄>, <책방맑음>과 함께 둥지를 틀었습니다. 문을 열자 순수하고 맑은 분위기의 하얀 커튼과 따듯한 우드톤의 가구가 절 반겨주네요. 책방 공간 한 켠에는 미술도구가 가지런히 놓여진 작업 책상, 또 한켠에는 해외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물건들이 예쁘게 모여있습니다.
콘 : <달빛탐사대> 대원들 면면이 그렇지만, 로나님도 <달빛탐사대> 지원 전까지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오신 것 같아요.
로나(이하 로) :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쭉 서비스직에 종사해왔어요. 발리의 리조트, 서울 세븐럭 카지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그리고 카타르 항공에서 7년간 승무원으로 일했어요. 생각해보니 15년 동안 휴직하지 않고 쉼 없이 돈을 벌었네요. 사실 대학생 때 진로 고민을 하면서 외국에 나가고 싶어 외항사 승무원을 지원했어요. 에미레이트 항공사를 제일 가고 싶었는데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고, 당시에는 면접에 탈락했을 때 1년 간 다시 입사 지원 할 수 없는 페널티가 있었기에 그 동안 서비스직 경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선택한 첫 직장은 프랑스계 회사의 대형 리조트였습니다. 재미있게도 그 당시 방영됐던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를 보고 G.O(General Organizer의 약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겨 지원했는데요. 합격 후 여러 곳으로 발령이 날 수 있었던 상황, 발리로 가라고 연락이 와서 바로 OKAY! 했답니다.
로 : 이후엔 서울에 있는 세븐럭 카지노에서 카지노 딜러로 3교대 근무를 했어요. 승무원 스터디를 하면서 만난 멤버가 마침 거기서 일했는데, 신입을 뽑는다는 정보를 주더라구요. 승무원 채용은 일정하게 공고가 나는 것이 아니니까 돈을 벌면서 준비를 해야겠다 싶었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는데 그 다음부터 월급의 노예가 되었죠...(웃음)
카지노에서 만난 열정 넘치는 딜러 동료들이 모두 <올인>의 송혜교가 되고 싶어 했다고 그 시절을 회상하는 로나님. 인터뷰 장에 있던 모두가 폭소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카지노 딜러로서 29살을 맞이한 로나님은, 서른이 되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그 해 한국에 처음 취항한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에 다시 한 번 카지노 딜러로서 이직에 성공합니다.
로 : 크루즈는 안에서 생활하면 배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큰 배는 30층까지 되는 엄청난 규모인데, 호텔이나 작은 도시 안에 있는 느낌이에요. 길 옆에 가로수와 상점이 쭉 뻗어있죠. 크루즈 내의 분위기도 서울의 카지노와는 분위기가 달랐어요. 우리나라는 배팅금액이 크고 도박장 같은 반면 크루즈는 여행 온 사람들이 게임을 배우거나 가볍게 즐기곤 해요. 그래서 손님들과 대화를 많이 할 것을 딜러들에게도 권장하죠. 이 때가 승무원을 대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최근까지 근무했던 곳이 바로 카타르 항공! 결국 승무원이 됐고, 너무나 바빠서 7년이란 기간 동안 지루한 기억이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비행을 하거나, 오프/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다니거나 나머지 시간은 <투명 매니큐어를 바르는 승무원>이라는 만화를 네이버 베스트도전에 연재하면서 보냈죠. 만화는 틈틈이 4년을 그렸는데, <좋은생각> 잡지에서 연재제의가 와 3년 이상 기고를 했습니다.
로 : 한편으로는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니 번아웃이 왔어요. 특히 일반 승무원에서 부사무장으로 승진을 하게 되면서 갑자기 일이 확 늘어났어요. 간단하게 말하면 야근할 일이 많아졌다고나 할까. 전에는 내 일만 잘하면 되는데 이젠 다른 승무원들의 일이나 잘못도 케어해야하고, 컴플레인도 일일이 정리해서 보고해야했죠. 그러다보니 앞으로 이 일을 더 해야할지 말지 고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일한지 십 몇 년 만에 처음 맡은 리더 자리였기에, 좋은 리더가 되는게 쉽지 않구나, 내가 과연 그런 역량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특히 동료들이 '사람을 도와주고 보람을 느낀다'하는 등의 말을 할 때는 공감이 되지 않았어요. 메뉴얼이 있으니 사람들의 불평, 불만을 처리하긴 하지만 그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았죠.
곰곰이 돌이켜보니 본인은 서비스직에 맞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는 로나님. 일에 대한 보람보다는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승무원을 하려 했던 것 같다고 말합니다. 만약 지금 막 청년이 되어 직업을 선택해야 했다면 차라리 배낭을 메고 유튜브를 찍으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을거라고요. 그래서 로나님은 사무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앞두고 퇴사를 했습니다.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거실 한 켠의 작은 책상
로 : 퇴사하고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이젠 마음껏 잘 수 있어요. 회사를 나오기 전에 '퇴사 해야하는 이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적어봤는데, 전자에 적은 첫번째 이유가 '잠을 못 잔다' 였어요. 하루에 3시간만 잘 때도 있었으니, 이렇게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데 왜 이 일을 해야하나 싶었던 거에요.
퇴사 직후, 미리 사둔 5장의 티켓을 가지고 스페인, 치앙마이, 몰디브 등등을 돌아다니며 한 달 살기를 했습니다. 1년 정도는 뭘 하고 싶은지 탐색하고 싶었거든요. 아쉽게도 코로나로 두 어장의 해외행 티켓은 쓰지 못하게 됐지만 대신 제주와 동해를 찾아갔지요. 특히 동해는 시청에서 그 지역을 알릴 작가를 모집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콘 : 동해 영상 저도 봤어요! 일러스트 작가이면서 여행 작가로 활동하셨는데, <달빛탐사대>에는 책방을 꾸리고 계시는 중인거죠?
로 : 처음 독립서점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 친구를 따라 홍대에 있는 <땡스북스>를 방문했는데, "와 이런 공간이 있어?".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외국과 한국의 독립서점들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어요. 그런데 모든 사장님들이 돈 벌려고 책방하면 안 된다. 생계유지가 아니라 자기만족 때문에 하는거라고 말씀하셨죠.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살 곳을 찾던 도중에 <달빛탐사대>를 보게 된거에요. 책방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데, 문경이 전국 여기저기 다니기엔 지리적 이점도 있고, 고향이 상주라 그 동안 해외 다니느라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부모님과도 가까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지원했죠.
로나님은 처음 본인이 동네책방에 들어가서 느꼈던 그 아늑함, 편안함을 사람들이 <로나의 거실>에서 느끼길 바랍니다. 독립서점 입문자를 위한 책방이랄까요? 그래서 책도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선별하고 있죠. 사실은 요즘 사람들이 '오늘 하루 먹고 살면 됐지'라고 말하는 풍토가 안타깝다는 로나님. 소확행이 아니라 "할 수 있어!"라며 격려를 주는 책들을 보여드리고 싶답니다.
로나님의 큐레이션을 엿볼 수 있는, 용기와 격려를 주는 추천 책
콘 : 그런데 왜 '거실'인가요?
로 : 책방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지 않았어요. 책방이면서도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쪽에서 제가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 서너명이 소규모로 간단히 술을 마시며 조용히 책 읽는 심야의 책바BAR라든가, 재밌는 기획들을 많이 진행해보고 싶거든요. 이 공간은 저라는 한 사람의 경험을 품었을 뿐이지만, 많은 분들께 각각 필요한 형태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일단 승무원 지망생 상담 가능하구요!(웃음) 여행 계획도 짜드릴 수 있고, 블랙잭/바카라 수업 및 게임 가능!(폭소) 칵테일 조주자격증도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열심히 일 하느라 사람들을 잘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는 로나님. 지금껏 본인을 응원하고 격려해준 사람들을 하나 둘 <로나의 거실>로 초대해 봅니다. 한 분 한 분께 받은 애정을 이제는 돌려드리고 싶다고요. <로나의 거실>은 다음주 월요일 10월 26일 가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언제든 달맞이 스페이스 2층으로 놀러오세요!
추석 전 이원용 대원님이 <달빛탐사대> 식구들에게 하나씩 배포하신 버섯 배지에서 송화 버섯이 빼꼼이 어느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점심은 이 버섯을 이용해 달맞이 스페이스에서 볶음밥을 해먹었다고 하네요. 갓 태어난 버섯 결국 우리 뱃속으로 사라졌다는 후문....(〃 ̄ω ̄〃ゞ
"박명선 대원님의 사과, 문경사과축제 품평회 은상 수상"
2020년 온라인으로 진행된 문경사과축제에서도 여전히 사과 품평회는 진행됐습니다. 박명선 대원님의 사과 역시 입상을 했는데요! 은상을 수상하셨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 더불어 명선님이 준비하고 계신 제로웨이스트 스토리가 담긴 브랜드, ‘자연담을 농부’ 많이 기대해주세요!
"캐리어 도서관 문경 2호점, 달맞이 스페이스로"
고재열 여행감독,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하는 ‘캐리어도서관 캠페인’에 달맞이스페이스도 합류! 총 3000여권의 책이 달맞이 센터에 도착했는데요. 차곡차곡 사과박스에 정리해서 진열해두었는데, 마침 이번 주엔 달맞이 스페이스가 너무 궁금해 지나가던 학생 손님들이 들려주셨답니다 ^^ 마음껏 읽어주세요!
"본격 때 벗어내는 '문희소' 11월 2일 랜딩데이 오픈까지 목욕재계?!"
디자이너사무실 & 편집샵으로 사용될 '문희소' 공간이 지기들의 노력끝에 11월 2일 랜딩데이 오픈을 목표로 새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홍성 청년왓슈 이태호 대표님과 함께하는 로컬 탐사"
홍성 지역에서 지역 정착을 도전한 사람들의 로컬 창업과 커뮤니티 이야기. <달빛탐사대>를 통해 문경에 정착하려는 분들께는 정말 소중한 강의가 아니었을까 싶네요.시골살이에 꼭 필요한 감각, 각오 등을 듣고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경 크리에이터들과의 달빛식탁, 그리고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화끈한 밤!"
화수헌, 산양정행소를 운영하는 리플레이스, 가은목공방 엔도씨, 카페선일 등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한 이번주 달빛식탁. 특히나 식사 후 <달빛탐사대>의 버스킹 대원들, 그리고 담당지기인 부엉님, 선일 사장님까지 참여한 음악 공연이 이어져 더욱 더 풍성했습니다.
"10월 25일 일요일 제 2회 앞마당 음악회가 파밀리아 앞마당에서 개최됩니다!"
조한철, 노래가 야금야금 팀의 공연, 이번주 일요일 문경읍이나 새재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아름다운 시간 놓치지 마세요!
"충돌(조한철)님 모전공원 게릴라 버스킹!"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져 장갑까지 꼭 챙겨 낀 모전 공원의 버스킹. 충돌님은 지난 주에 로컬 버스킹을 하시는 중년의 신사 분들을 만나 이번 주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달빛탐사대> 를 벗어나 문경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시도하며 활동 무대를 확장하고 있는 충돌님, 무너냥이 응원해 응원해 ^^!!
주민 팬서비스까지 확실하게! -달집자님의 목격담
# 다음 호 예고
메인 컬러는 빨강...? 콘샐러드의 책방 인터뷰 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에는 책방맑음/책방해봄 두 공간을 둘러봅니다. 두 책방은 각각 어떤 큐레이션과 컨셉을 밀고 있을지 차회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