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by 권수

한 때 좋아하던 것들도 이젠 시들고

아무것도 없는 삶의 흥미가 떨어졌다

무엇을 위해 감정을 소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거지?


의미도 재미도 없이 그냥 살아가는 삶

다들 무언가 하면서 살고 있어

대체 왜 사는 건지 궁금해

무엇이 살게 하는지 궁금해


종교나 이데올로기 같은 고상한 취미는 없고

술이나 담배 여자 같은 저속한 취미도 없어


무엇에 의지하고 사랑해야하지?

답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키는 것만 하게


스스로를 이해해야

당당할 수 있지

왜 살아가는지 조차 모르니

그냥 눈치보며 맞춰살 뿐



작가의 이전글무의미한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