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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u Mar 23. 2024

Prologue

같은 장소 같은 시간 + 다른 사람 다른 시선



우연일까 인연일까 무어라 관계를 형용하거나 규정짓기 힘든 사이가 있다.
언니 동생이라고 하기에도 친구라 하기에도 조금은 애매한 사이, 같은 아파트 주민이기도 큰 아이 친구 엄마이기도 하지만 이런 단어로는 안 어울린다.

종교관 인생관,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조차 정 반대라 교차점을 찾기 힘든 두 사람이 만났지만 의외로 소소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독서와 글쓰기.

브런치 작가로 글 쓰는 이 행복한 공간 속으로 들어올 길을 열어주고 도와주고 힘을 실어주었다.

가끔씩 겹치기도 어긋나기도 하며 같이 보낸 시간들에 대한 생각들을 조심스레 같이 엮어 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 시간 같은 공간이나 같은 상황에서 각자가 바라보는 시선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걸 느끼며 항상 대화로만 주고받았던 표현들과 이야기들이 있다.
동시에 브런치 작가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동시에 우리가 마주하는 상황들에 대해 두 사람의 시선과 느낌들을 각자 적어보고 나누고 싶었다.


미리 약속을 하기도 하고 갑자기 시간이 맞을 때면 가까운 곳에 살고 동선이 비슷하다 보니 도서관이나 동네 카페 등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면서도 각자의 할 일을 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에 대해 각자의 이야기를 말이 아닌 글로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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