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고민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3권
삶을 살아가는 기술 90%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Ninety percent of the art of living
consists of getting along with people you cannot stand"
-미국의 영화제작자, 새뮤얼 골드윈(Samuel Goldwin)-
우리는 관계의 바다에 내던져집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상사가 될 수도 있고, 힘들어하는 유형의 사람이 시어머니가 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친구 2~3명과 지내는 것이 가능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 우리는 관계를 선택하기보다 관계의 바다에 내던져집니다. 그런 사람들과도 복닥거리면서 어떨 때는 협업을 해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얼굴 붉히지 않고 식사하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을 만나도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것을 관계성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도 지내면서 우리는 자신의 굳은 신념을 확인하고 그 신념을 내려놓기도 합니다. 일어나지 않을 근거 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확인하기도 하고, 자신의 과거와 경험에서 비롯된 비합리적인 신념임을 확인하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을 더 이해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힘든 사람들과 지내면서 참고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관계성'은 자신과 타인의 상호 성장을 지향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진정한 관계성이란 마음의 문을 열고 그런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자신 또한 이해받고 표현하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의사소통 기술과 유형은
성장과정에서 부모와 가족들을 통해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새롭게 학습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버지니아 샤티어(Virginia Satir, 1916~1988)
관계의 기본은 대화이며, 대화는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관계성을 키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을까요? 대부분은 그냥저냥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말들을 듣고 자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환경에서 자란 정신적 금수저가 아니라면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고 공개할지,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을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영, 영어회화, 부동산, 주식 등과 마찬가지로 인간관계는 배운다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비폭력대화(NVC), 교사 역할 훈련(TET), 코칭과 상담 등은 관계의 기본이 되는 대화, 듣고 말하기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대화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며, 삶에서 가장 유용하고 실용적인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대화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3가지 책 추천
아래 목록은 대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목록입니다. 너무 어렵지도 않고 진지하지 않으면서 '말'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1. 관계수업
데이비드 번즈, 흐름2.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박재연, 한빛라이프3. 말의 알고리즘
고은미, 김정호, 한밤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