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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상 Jul 18. 2021

08. 유통 준비 및 발매

with 왓챠뮤직퍼블리싱

안녕하세요. 이세상 입니다.


저는 4월 23일에 첫 디지털 싱글앨범 [Passing]을 발매하고,

발매 전부터 현재까지 자작곡 제작 및 발매 과정을 기록하고자 브런치와 블로그에 [이세상에 자작곡 내기 작전]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현생을 사느라 몸도 마음도 정신없이 바빠서.. 무려 두 달간 글이 공백이었네요.ㅠㅠ

차근차근 계속 써서, 이 주제에 대한 글쓰기는 빨리 마무리 지어야겠어요.


목차는


01. 작곡

02. 가이드 녹음

03. 편곡

04. 디자인 : 앨범 자켓 & 예명 타이포그래피

05. 보컬 레코딩

06. 믹싱 & 마스터링

07. 프로필 촬영

08. 유통 준비 및 발매

09. 홍보

10. 저작권 등록


로 예상을 하고 있고, 현재는 10. 저작권 등록까지 전부 마친 상태입니다.

(with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이번 08. 유통 준비 및 발매에서는

저의 소중한 음원을 서비스사에 유통해줄 유통사를 찾는 과정, 그리고 유통사를 정한 후 어떤 자료들을 준비했는지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유통사 Searching


(1) 유통사 물색 : 나에게 어떤 유통사가 좋을까?


멜론, 벅스, 지니와 같은 서비스사에 음원을 내기 위해선 유통사와 먼저 컨택을 해야 합니다.

컨택한다고 무조건 다 호의적으로 답변이 오는 것은 아니에요.

유통사의 색깔과 맞지 않는 음원 및 아티스트는 유통 거절을 당할 수 있으니, 저와 색깔이 어느 정도 맞는 유통사를 골라야 해요.

그리고 유통 수수료의 비율도 확인해야 돼요. 서비스사에서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로 발생한 수익을 아티스트에게 100% 지급하는 게 아니라, 유통사에서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가거든요.


저는 지인들의 추천 + 유통사 조사를 통해, 왓챠뮤직퍼블리싱을 포함한 세 군데 유통사에 연락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 유통사 컨택 및 확정


유통사의 거의 대부분은 메일로 컨택을 합니다.

유통 과정은 제가 실제로 유통 계약을 진행한 왓챠뮤직퍼블리싱을 예로 들며 말씀드릴게요.

(*캡쳐 이미지에서 오픈되지 않은 유통사 메일 주소 및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지웠습니다. 혹여 문제 된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음원유통접수 안내 (*왓챠뮤직퍼블리싱 사이트)


위 캡쳐는 왓챠뮤직퍼블리싱 사이트에 안내되어 있는 음원유통접수 시의 메일 내용 form 입니다.


저는 위 form을 토대로 아래와 같이 메일을 보냈어요.


왓챠뮤직퍼블리싱에 보낸 실제 메일 캡쳐

해당 메일은 2021년 1월 31일 일요일에 발송했습니다.

접수 메일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는 사이트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어 어려울 건 하나도 없었어요.


+ 근데 이제와 보니... 4번의 파일의 작업 진행 상태에 제가 '가믹스'라고 적어놨는데, 실제 첨부파일은 가믹스 파일이 아니라 그냥 세션들 + 보컬&코러스 녹음만 다 되어 있는 파일이었어요.

다시 말하면 소리 파일들의 톤이나 볼륨 밸런스가 완전히 뒤죽박죽.. ㅋㅋㅋㅋ 그냥 쌩 녹음파일...

지금 다시 들어보니 어휴..ㅠㅠ 그때 유통 승인을 해주신 왓챠뮤직 담당자님께 엄청나게 감사하네요.







승인 메일은 발송한 지 3일이 지나고 2월 3일 수요일에 아래와 같이 왔습니다.


음원 유통 계약 안내 메일


제가 난생 처음으로 유통사랑 컨택하다 보니, 해당 메일을 받고 "된 건가?!? 아닌가?!!??" 하면서 친구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이렇게 메일이 오면 된 겁니다! 저의 음원 유통을 해주신다는 겁니다!! ㅠ_ㅠ

감사합니다!! 왓챠뮤직!!!!




유통 준비


(1) 계약서 작성


먼저 계약서 작성을 합니다. 온라인 상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덕분에 인쇄를 하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매우 간편하게 진행했네요. 간편하더라도 내용을 꼼꼼히 읽어가면서 내용 기재 및 싸인을 진행했답니다.

(계약서 부분은 중요 내용이기도 하고 저의 정보도 들어가 있어 이미지는 따로 첨부하지 않을게요.)


온라인 계약서 작성 및 제출, 그리고 메일로 주민등록증 사본 & 통장 사본 제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왓챠뮤직에서 다시 메일이 왔습니다.



(2) 발매 자료 준비




자, 이제 드디어 메일 안내에 따라 발매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발매 자료는 크게 세 가지 - 발매 음원 자료, 마스터 음원, 이미지 파일(프로필, 앨범 자켓) 입니다.


발매 음원 자료에는

1. 기본 정보(계약자 정보) : 아티스트의 정보 및 아티스트 소개글을 적습니다.

2. 아티스트 정보 : 아티스트 명, 아티스트 유형을 적습니다.

3. 앨범 정보 : 앨범 명, 장르, 희망 발매 시기, 앨범 소개글을 적습니다.

4. 트랙정보(국내) : 곡 정보, 가사를 적습니다.

5. 트랙정보(해외) : 동일 (영문 작성)

6. 기타정보 :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 피처링 정보를 적습니다.

7. 뮤직비디오 정보 : 뮤직비디오 제목, 특이사항을 적습니다. (이번 음원 발매와 관련 없음)

8. 유의사항 안내 : 발매 자료 준비 시 유의 및 참고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8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글 작성 관련하여서는 아티스트 소개글과 앨범 소개글에 제일 공을 들였네요.

제 음원이 세상에 나오게 되면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일 글이다 보니 수정에 수정을 반복했습니다.


1. 기본 정보(계약자 정보) - 아티스트 소개(플랫폼 용)


3. 앨범 정보 - 앨범소개(플랫폼 용)


마스터 음원 MP3(320k), Wav(24bit), Flac(24bit) 형식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모노 형식의 음원은 등록이 불가능합니다.)

위 형식들의 경우, 마스터링 진행 시 기사님께서 알아서 형식 별로 Making 해서 주세요.

파일 이름은 '01_아티스트명_곡명' 으로 기재할 것을 안내 받았어요. (유통사마다 다를 듯 합니다.)


이미지 파일은 프로필과 앨범 이미지 입니다.

왓챠뮤직퍼블리싱의 안내에 따라,

아티스트 프로필 이미지는 2400*2400 이상의 정사각형 이미지(jpg 혹은 png),

앨범 아트는 1500*1500 이상의 정사각형 이미지(jpg 혹은 png)로 준비하여 메일에 첨부했습니다.


발매 음원 자료 최종 제출은 3월 24일 수요일 새벽 1시 경에 완료했습니다.


발매 자료 첨부파일들



(3)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세요.


서류 작성 및 발매 자료 준비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꼭 유통 담당자님께 물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위 지인들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에 검색하는 방법도 있지만, 제일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유통사입니다.

저의 경우, 발매 자료 준비를 하면서 담당자 메일로 궁금한 점을 두세 가지 정도 여쭤봤는데, 거의 하루도 안돼서 금방 답변이 왔고 게다가 굉장히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어요. :D




음원 발매


(1) 발매일 조율


3월 24일 수요일 - 발매일 조율 메일


발매 음원 자료를 전부 제출한 당일, 유통사 담당자님에게서 바로 메일 답장이 왔어요.

희망 발매일인 4월 15일 이전은 조금 힘들고, 최대한 빠른 발매일이 4월 23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4월 23일로 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23일로 확정!! :D

이때쯤부터 점점 '진짜 내 음원이 발매되는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2) 음원 발매 D-Day

 

4월 23일 금요일 - 멜론 메인화면 캡쳐

거의 딱 한 달 뒤인 4월 23일 금요일! 점심시간인 12시에 드디어 음원 발매가 됐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은 11시 30분부터라, 음원 발매가 된 12시에 저는 회사 근처 식당에서 즉석 떡볶이를 먹고 있었어요. ㅋㅋㅋ

멜론으로 바로 들어가 보니, 제가 그토록 염원했던 그 공간에 제 앨범 자켓이 딱!ㅠㅠㅠㅠ 되게 신기하고 뭉클하고.. 기분이 복잡미묘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니 직원 분들께서 많이 축하해주셔서 되게 감사했어요. 그리고 눈물이 또르르..ㅠㅠ

2017년 10월에 음악 하겠다고 퇴사했는데 2021년 4월에 첫 음원 발매.. 3년 반이 걸렸네요.

 



음원 발매 안내 메일

왓챠뮤직퍼블리싱에서 딱 시간 맞춰서 이렇게 메일도 보내주셨네요.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발매 이후, 유통사에서 매달 정산 공지 메일이 와요.

'0월 판매분에 대한 정산금액은 얼마고, 언제쯤 입금이 될 것이다.' 이런 내용으로 옵니다. :D





지금까지 07. 프로필 촬영에 이어 08. 유통 준비 및 발매에 대해 써보았습니다.


유통 승인을 해주시고, 발매 과정 끝까지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 및 업무처리 해주신 왓챠뮤직퍼블리싱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처럼 음원을 처음 내보려는 분들에게 [이세상에 자작곡 내기 작전]의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왓챠뮤직에 컨택을 해볼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저는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쓸 주제는 원래 '홍보'였는데, 제가 개인 발매로 진행하여 홍보에 엄청난 열을 가한 것이 없어서..

제 나름의 음원 홍보 내용저작권 등록 내용을 함께 다룰 것 같아요.

아마 그러면 다음 글이 [이세상에 자작곡 내기 작전]의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너무 늦게 쓰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왓챠뮤직퍼블리싱에서 유통해주신 저의 곡을 마지막으로 첨부하고, 이만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뵈어요.


https://youtu.be/LBg1IhBs5bI

이세상 - Passing (유튜브 채널 '이세상_Yis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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